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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ESG] 기업과 국민이 그리는 ESG의 방향은 같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오며 ESG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지속가능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기업 역시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빠른 사회 변화와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과 접근방식에 대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연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국민과 기업의 시각은 어떻게 다르며, 우리는 미래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에서는 ‘뉴노멀시대’를 대비하고 사회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2021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기업의 내일을 짐작해봅니다.


**해당 콘텐츠는 사회적가치연구원에서 발행한 <2021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연구 중 일부를 기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사회적 가치와 ESG의 연관성이 궁금한 구성원
▶ESG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인식 차이에 관심이 있는 구성원
▶국민이 원하는 경영 활동을 실천하고 싶은 구성원



SK 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경영은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책임 영역을 전 사회문제 해결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주주 자본주의를 넘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글로벌 경영 트렌드와 궤를 같이합니다. 그렇다면 최근 각광받는 트렌드인 ESG 경영과 SK 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요?


ESG 경영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외부로부터 가시적 자원(투자, 인재 등)과 비가시적 자원(정보, 평판 등)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관계된 내·외부 시장 이해관계자들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 영역에서의 요구(Needs)부터 충족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ESG 평가영역과 지표에 의해 기업의 책임 영역이 규정되기도 합니다. 결국 ESG 경영은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Minimum Requirement)인 것입니다. 


물론,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한다고 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경영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은 끊임없이 변신하고 가능성을 탐색해, 언젠가는 고객이 될 잠재적 이해관계자들을 만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은 ESG 경영 실천과 더불어 우리 사회 전체가 원하는 책임 영역에 대해서 탐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임팩트 데이터&솔루션 플랫폼 트리플라잇과 2020년부터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와 '사회문제', ‘사회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조사하고 매년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리포트를 발행 중입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국민과 기업의 ESG에 대한 관심'을 스페셜 이슈로 다뤘습니다.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국민과 기업의 시각은 어떻게 다르며, 국민이 원하는 기업은 어떤 모습인지 <2021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그래프는 ESG에 대한 국민의 주목도(Y축)와 기업의 집중도(X축)의 간극을 시각화한 자료입니다. 국민의 주목도(Y축)는 ‘국민이 생각하는 국내 대기업이 가장 주목하고 집중해야 하는 이슈'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입니다. 

기업의 집중도(X축)는 국내 주요 산업별 30대 기업의 최근 2개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ESG 이슈 25' 집중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습니다. 이 그래프는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뉘며, 이를 통해 각 영역별로 유효한 ESG 전략과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A. 국민과 기업이 모두 집중하는 영역 : 혁신과 가치를 담은 책임경영으로 문제 해소 기여

 


국민과 기업이 모두 주목하는 영역으로, 현재와 미래에 집중해야 하는 ESG 과제로 분석됩니다. 해당 영역에 속하는 ESG 이슈는 대부분 환경 및 기후변화이며, 이에 대한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책임 경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환경 및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기업과 국민의 주목도는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OECD 국가 대비 문제해결 수준이 낮은 ‘대체 에너지 개발 기술 부족(친환경 미래 에너지 발굴 부족)’과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 증가(이로 인한 지구온난화 및 해수면 상승)’ 이슈는 국민의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기업은 해당 이슈에 대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B. 국민이 기대하지만 기업은 집중하지 않는 영역 : 사람 중심 경영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

 


이 영역은 대부분 안전·건강 등 삶과 밀접한 ESG 이슈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국민들은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기업의 집중도는 낮은 편입니다. OECD 국가 대비 한국의 문제 해결 난이도 측면에서는 높은 편이라 기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정서불안 및 자살 증가’, ‘진로 및 직업교육 부족’ 등 국민의 삶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ESG 이슈에 대해서도 기업은 자신들의 역량 및 기술 지원, 다양한 주체 간 협업 등의 방식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C. 국민보다 기업이 더 집중하고 있는 영역 :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리스크 관리

 


이 영역은 성별·사회적약자 등에 대한 편견·차별 해소가 필요한 ESG 이슈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성별격차 및 성차별 해소’ ‘대기업 불공정 거래’에 높은 집중도를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문제 해결 난이도가 높은 이슈지만, 해결 주체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개선 방안이 지원된다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 주목도가 낮은 분야에 대해서도 꾸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주목도를 높여보길 제안합니다.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 보호’,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이슈를 개선하기 위해 올바른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석유 및 가스 등 지하자원 감소’ ‘생물다양성 문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목표 설정한다면 국민의 주목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D. 국민과 기업 모두 주목도가 낮은 영역 : 역량 및 기술 연계형 액션 플랜으로 기회 발굴

 


국민의 주목도와 기업의 집중도가 모두 낮은 영역입니다. 여기에는 의료비 부담, 양질의 교육 부족, 저출산, 교통 접근성 부족 등 지속적인 문제 발굴과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한 이슈들이 포함됐습니다. 주로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당장 자원을 투입하진 않더라도 국민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기업의 역량 및 기술을 활용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OECD 국가 대비 한국의 문제해결 수준이 가장 낮은 ‘저출산 문제’의 경우, 한국 기업들의 집중도 역시 낮은 편으로 나타납니다. 향후 저출산 등 국민의 삶과 연결되는 이슈에 대해서도 조직 차원의 정책 및 시스템 개선 등과 같이 기업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면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의료비 부담, 교육 부족, 교통 문제와 같은 이슈는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정부의 사회문제 해결의 시너지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범위를 넓혀, 국민이 주목하는 사회문제는 무엇일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내 삶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사회문제', '미래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소득 양극화 심화’와 ‘노인 빈곤 및 불안정한 노후’를 꼽았습니다. 


“국민의 삶 가장 힘겨운 이유… 집값 불안정”
“코로나19 팬데믹, 사회 구조적 문제로 확장”
“기후위기, 국민 체감도 증가”
“미래 세대와 지구를 위한 고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문제 해결 주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슈가 있었음에도 가족, 정부, 기업, 개개인,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시민단체 및 비영리단체, 이웃에 대한 신뢰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으나, 1년 만에 가족을 제외한 모든 주체에 대한 신뢰도가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균 신뢰도는 30.65%p 하락했으며, 특히 정부, 의회,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각각 87%p, 51%p, 44.4%p까지 하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선은 하락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 보여집니다.


 

국민들은 현재 국내 대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100점 만점에 45.2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의 10대 카테고리별로 보자면, 국민들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1.03점)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0.83점)와 ‘에너지 소비’(-0.57점)에 대한 지적도 많았습니다. 기후위기 및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지속적인 대응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급망 관리 및 평가’(0.14점)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긍정적 평가 결과가 나타났지만, 중립(0)에 가까워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금융자본만이 아닌 인적·사회적·자연을 포괄하는 자본에 대해 훨씬 더 크게 받아들이고, 이를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는 기업입니다.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상생하며 자본과 사회적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정명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연구팀장/행정학 박사


** 사회적가치연구원 ‘2021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사회적가치연구원에서는 연도별 트렌드를 반영한 사회문제를 진단하고 전파하여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과 사회의 내실 있는 접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2021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리포트를 비롯해 사회적 가치와 ESG 관련 인사이트를 담은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구성원은 사회적가치연구원 홈페이지의 'DB 다운로드' 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원하는 참고 자료를 신청 및 다운로드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사회문제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모두가 바라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사회적가치연구원 DB 다운로드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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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간 ESG] 기업과 국민이 그리는 ESG의 방향은 같을까? 등록일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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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트렌드 | 환경 | 지역 사회 |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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