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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치] RE:BUD, 중고 교복에 꿈과 희망을 담다

지난 12월, SK하이닉스는 중고 교복을 가방이나 파우치 등 패션 아이템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 하는 브랜드 ‘RE:BUD(리버드)*’를 론칭했습니다. 교복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은 지역 어르신들이 맡았습니다. 판매 수익금을 어르신 고용 확대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착한 브랜드 RE:BUD의 특별한 업사이클링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업사이클링 : 'Upgrade+Recycling'의 합성어로, 디자인을 새롭게 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재고품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만드는 행위
*RE:BUD : ‘RE+Birth+Upcycling+Dream’의 합성어로, 중고 교복을 꿈과 희망을 담은 새 제품으로 바꾸어 다시 세상에 내보낸다는 의미



행복교복 실버천사 사업에서 RE:BUD가 탄생하기까지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행복교복 실버천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행복교복 실버천사'는 이천과 청주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버려지는 중고 교복을 수선해 재판매하는 사업입니다. 교복 수거 및 수선, 세탁, 판매 등은 모두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손에서 이뤄집니다. 수선된 교복은 정가의 10% 가격으로 판매되고, 수익금은 행복교복 운영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사용됩니다.


2020년 12월, SK하이닉스는 보다 많은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교복 업사이클링 브랜드 RE:BUD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RE:BUD는 중고 교복 수선 및 재판매 사업과 더불어, 전국의 교복을 수거해 가방, 파우치 등 패션 아이템으로 업사이클링해 판매합니다. 교복을 업사이클링 하는 사례가 드물어, 사업 초기에는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 RE:BUD는 패션 전문가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했고, 청주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RE:BUD는 현재 백팩, 토트백, 골프 파우치, 필통 등 총 11종의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RE:BUD에서 판매 중인 백팩, 파우치, 크로스백은
전국에서 수거된 다양한 교복 원단으로 제작돼, 독특한 색상과 패턴을 자랑합니다.


RE:BUD 제품에 대한 패션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RE:BUD의 토트백은 SK하이닉스 그룹의 신입사원 연수 기념품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RE:BUD의 판매 수익금은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저소득층 지원금으로 사용됩니다. 교복 업사이클링을 통해 환경 보호와 노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이뤄내는 착한 브랜드가 탄생한 것입니다.



서른여 명 어르신의 손길을 거쳐 패션 아이템이 탄생합니다


청주서원노인복지관에는 담당 복지사와 사업 단장을 포함해 서른 명이 넘는 어르신이 RE:BUD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행복교복 매장과 수선실에서 교복 판매, 수거, 홍보, 세탁, 건조, 분류, 해체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행복교복 실버천사 사업이 RE:BUD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실버천사인 어르신들 덕분입니다. 


RE:BUD 브랜드 론칭을 통해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만들게 되면서 복지관에는 더욱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손자, 손녀들이 입던 교복이 본인의 손을 거쳐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제작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습니다. 지루한 일상 대신, 일터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웃고 고민을 나누며 삶의 활력을 찾는 모습에 사업을 이끌어가는 복지사들도 뿌듯해 합니다.


좌) 2021년 3월, RE:BUD가 청주서원노인복지관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우)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이충연 사회복지사와 손성봉 행복교복 실버천사 사업 단장/ (출처) 충북일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고맙고 행복합니다


수많은 교복을 꼼꼼하게 검수하고, 해체하는 고된 작업 속에서도 실버천사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직접 분류, 세탁, 해체한 교복이 가방이나 필통 등의 제품으로 변신한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실버천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어르신들은 우리 그룹이 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보다 잘 알게 되었습니다. SK그룹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됐고, 소외 계층에게 희망이 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실버 천사들의 활동이 지역 사회에 알려지게 되면서 청주 시내 학교와 학부모로부터 교복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자원 절약에 동참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입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제품을 만드는 이들의 애정이 가득해야 합니다. 


‘RE:BUD’의 론칭을 준비할 때에도 복지사에게 ‘도울 수 있는 만큼 노력해보겠다, 같이 해보자’고 힘을 준 것은 어르신들이었습니다. ‘좋은 마음이 모이면 못할 것이 없다’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이제는 RE:BUD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행복교복 실버천사 사업 교복 세탁부터 수선, 판매까지 모두 65세 이상 어르신의 손으로 이뤄집니다
현재 교복 수선 20명, 전시 매장 담당 12명으로, 총 32명의 어르신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교복은 학창 시절의 희노애락과 추억이 담긴 특별한 리사이클링 소재입니다. RE:BUD가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추억’으로 버려지던 교복을 ‘행복한 기억’으로 다시 생명을 얻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RE:BUD와 함께 업사이클링이 주는 사회적 가치를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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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같이 가치] RE:BUD, 중고 교복에 꿈과 희망을 담다 등록일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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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SV비즈니스

출처 Magazine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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