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영케어러]
영케어러를 취재하며 먼저 다짐했던 부분은 "괜히 불쌍하게 만들지 말자" 였습니다.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기로 마음을 먹었죠.
제가 실제로 영케어러들과 여러 일상을 같이 보내며 마주한 감정은 불쌍함도 가련함도 아닌... 바로 '공포'였습니다.
어찌 할 수 없는 커다란 돌봄과 생계의 부담에 '쫓기듯' 살고 있는 영케어러.
발목에 풀수 없는 '책임'이라는 무거운 족쇄를 달고 있는 영케어러.
저는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이런 상황이 나에게 찾아온다면 과연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럼 정확히 영케어러는 어떤 사람들 일까요?
'정확히'만 말하려고 하면 사실 불가능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서로 합의된 영케어러의 정의가 없기 때문이죠.
사실 아직 그 규모 파악도 제대로 안 이루어진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영케어러를 설명할 때,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님이 연기하신 이지안이란 역할이 '영케어러'라고 말하는 것이 그나마 이해가 쉬운 설명된다고 생각합니다. 극중에서 이지안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홀로 돌보며 아슬아슬하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국내에서 장애,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 또는 청년을 '영케어러'라고 잠정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케어러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저는 어렴풋이 함께 해줄 '좋은 어른 역할'의 무언가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정부의 정책이든 진짜 사람이든 영케어러들이 급할 때 기댈 수 있고,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어려운 걸음을 같이 걸을 수 있는 역할의 무언가가 있다면, 그들의 돌봄이 덜 공포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영케어러들의 삶이 더 이상 공포스럽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지난 5월 25일 행복나눔재단에서는 [영케어러와 돌봄의 위기]라는 주제로 SIT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이 영상은 2023년 5월 SIT Conference에서상영된 영케어러의 어려움을 조명한 문제제기 영상입니다.
👀 영케어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시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제목 | [문제제기] "영케어러와 돌봄의 위기"_ SIT(Social Innovators Table) Conference | 등록일 | 2023.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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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사회공헌 | 인권 |
출처 | 행복나눔재단 |
행사명 | - | 출연진 | - |
주관사 | 행복나눔재단 | 행사일 | - |
유형 | 동영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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