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Hub 칼럼] 포스코그룹, 안전의식 제고와 행동 변화 유도로 재해 없는 사업장 실현

글 : 포스코홀딩스 ESG팀 리더 오재희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바탕하여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재해 없는 사업장 실현에 힘쓰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임직원들의 안전 관련 의식 변화와 함께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기술 개발 및 적용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 안전관련 장비와 시설 측면에서의 기술적 개선이 과거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내 안전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상태에서 설비와 기기 등에 의한 공학적인 개선만으로는 그 기능을 올바르게 발휘하기가 어렵다.
포스코그룹은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와 행동 변화 유도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으며, 그 결과 2022년 2월부터 16개월 연속으로 중대재해 발생이 없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 (舊포스코건설)는 지난 해 국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 ZERO를 달성하였다.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노력
포스코그룹은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기존 근로손실재해율(LTIFR, Lost Time Injury Frequency Rate) 지표에 더해 2022년부터 총 기록사고율(TRIFR, Total Recordable Injury Frequency Rate) 지표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은 사고도 드러내는 문화를 정착하여 예방적 관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매 분기별로는 사업회사 C-Level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안전협의체’를 운영하여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툴박스미팅(TBM, Tool Box Meeting)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작업 내용과 설비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작업장에서의 안전 관리를 체질화 하고 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안전환경본부장 주관의 ‘1일 1공장 Check & Feedback’ 활동을 통해 잠재적인 안전 위험 요인을 경영층이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코칭하여 안전의식 제고를 꾀하고 있다.

행동 변화 유도를 위한 Fool-Proof* 개념의 스마트 안전기술 개발 및 적용
(* 인간의 실수가 직접적으로 고장 또는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설계 원리)
① 사람을 살리는 작은 공, 스마트세이프티볼(Smart Safety Ball)
밀폐 공간은 환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가 있는 장소 또는 인화성물질에 의한 화재‧폭발 등의 위험이 있는 장소를 말한다. 일반 사고성 재해의 사망률이 1.1%인데 비해 밀폐 공간 질식재해 사망률은 53.2%로 매우 높은데, 이는 밀폐 공간에 직접 들어가 보기 전까지는 그 안에 어떤 유해 가스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세이프티볼’은 기업시민 포스코의 구성원으로서 질식사고 예방에 기여해야 겠다고 생각한 포스코 기술연구소 직원이 2018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2021년 한동대학교, 노드톡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스마트세이프티볼
테니스 공과 비슷한 크기의 스마트세이프티볼은 밀폐 공간에 투척하면 산소,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등 3가지 가스 농도를 파악해준다. 측정된 값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 등 전용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위험을 감지 시 사전에 등록된 동료 직원과 관리자에게도 메시지와 함께 작업자의 위치 정보가 전달된다.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작업 중 내부 고정식 감지기로도 사용할 수 있고, 줄을 연결하여 밀폐 공간에 투척 후 쉽게 회수할 수 있다. 초전력 회로를 활용해 배터리 교체 없이 2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방폭 · 방진 · 고압 · 방수 등 사용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포스코그룹에서는 포항·광양제철소와 포스코이앤씨 등 대부분의 사업장에 ‘스마트세이프티볼’을 적용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클래드텍, 대우조선해양 등 포스코와 거래하고 있는 고객사와 포항 죽도시장 등 지역 사회에도 제공하여 밀폐공간 질식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략...)
대한민국 산업 안전 저변 확대에 기여
세계 1, 2위 규모의 광양·포항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와 2022년 국내 시공능력평가 4위의 포스코이앤씨(舊포스코건설)의 사업장에 출입하는 현장 방문객과 단기 계약근로자는 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두 회사에서 안전 교육을 이수한 인원은 2021년 한해 기준으로 약 58만명(중복 포함)에 달한다. 이들은 타 회사의 사업장에서도 단기 근로 또는 현장 방문을 하고 있어 안전 교육의 효과는 포스코그룹 사업장을 넘어 대한민국 내 다른 현장에도 적용돼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 [내전단성 안전대 죔줄] 고소작업 중 날카로운 철물과 마찰에 의한 안전 로프의 전단 및 파단을 방지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안전장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지난 2022년 포항제철소는 힌남노 피해로 인한 135일간의 복구 기간 중 단 한 건의 중대재해 발생없이 조기 정상화를 이뤄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국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 Zero를 달성하였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사업장 내에서 적용하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내 기업 및 기관에 적극 전파하여 대한민국 산업 안전 기술의 저변 확대에 한층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