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VAC IR Room 시즌3
금융 그룹이 ESG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법
IR Room 시즌3 여덟 번째 시간에는 국내 대표 금융 기업인 ‘신한자산운용’이 ESG 스타트업 ‘테스트웍스’, ‘원광에스앤티’와 함께했습니다. |
신한자산운용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종합자산운용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의 자산운용사로, 주식/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자산뿐만 아니라 부동산/인프라/기업금융/PE/VC 등 대체 투자자산을 포함해 약 11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1996년 설립 이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투자 대상 기업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권 참여를 통한 기후 변화 대응을 촉진해 왔습니다.
신한자산운용은 ESG 투자 관련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ESG 운용 프로세스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심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 자문사 및 내부 리서치를 활용한 자체 ‘ESG 스코어링 시스템’을 운용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 9월에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 지지를 선언하고 2021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Net-Zero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에 가입하는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녹색금융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ESG 투자를 근간으로 한 기업투자 전문 조직인 기업투자팀은 초기 스타트업 및 벤처 투자부터 성장기업 및 성숙기업에 대한 Growth Capital 투자까지 개별 기업의 수명주기 단계에 대응하는 맞춤형 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4개의 ESG 및 탄소중립 관련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 중입니다.
이 시간에는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면밀한 사후관리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이 AI 기술 혁신과 함께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테스트웍스’와 태양광 EPC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원광에스앤티’와 함께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된 요즘, 이 시대의 ‘산업의 쌀’로 꼽히는 것은 단연 ‘데이터’입니다. 이 때문에 쏟아지는 데이터 속에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찾는 일은 더욱더 중요해졌습니다. 테스트웍스는 스마트한 데이터 수집부터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라벨링, 품질 검수, 데이터 전문 인력 서비스에 이르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그 분야도 다양해 자율주행, 국방, 항공/우주, 헬스케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등 다양한 산업의 AI 개발과 검증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테스트웍스의 AI 데이터 구축 서비스 기술은 20건의 특허 출원과 18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국제 논문에도 6건을 게재하는 등 대외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테스트웍스는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 SW 국제공인시험기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국제 공인 SW 품질 검증 표준에 기반한 체계화된 검증 프로세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품질 전문가의 주도로 Intelligent Q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략 반도체 개발의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검증하는 데 유용한 DUT(Device Under Test) 통합 관리 솔루션은 테스트웍스의 대표적인 SW 및 AI 데이터/모델 검증 서비스입니다.
한편으로 기업의 AI 데이터 비즈니스 성장과 함께 기업을 대표하는 AI 데이터 수집-가공 소셜 임팩트 플랫폼을 개발해 공공 및 민간 기업과 협업하며 사회에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 왔죠. 또한, 플랫폼에 바탕을 둔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공익 데이터화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인공지능 관련 기업 중에서도 테스트웍스가 눈에 띄는 점은 기술 혁신 기반의 성장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 미션을 수행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발달장애인과 경력보유여성 등 사회에서 공정한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하는 취업취약계층에게 소프트웨어 테스팅 분야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청각장애인, 시니어,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AI 데이터 교육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포용적 고용을 실천해 왔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지사를 설립하며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기술과 함께 우리 사회의 다양성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 테스트웍스가 진정한 ‘글로벌 임팩트 유니콘’으로 날개를 활짝 펼쳐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신한자산운용 says
사회적 기업 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테스트웍스와 처음 인연이 닿았습니다. 지난해 2월, 첫 미팅을 했을 때 이미 테스트웍스의 기술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미디어에도 자주 보도되는 등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확장성과 성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테스트웍스는 글로벌 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윤석원 대표님의 전문성과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실천 등 ‘좋은 기업’으로서의 기본을 갖추고 있어 올해 초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신한자산운용을 포함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도 추가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은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모듈의 수명이 다하면서 발생하는 폐모듈 처리 과정에서의 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죠. 한국에너지공단 보급 통계에서는 태양광 폐모듈은 2023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어나 2028년부터는 해마다 1만톤이 넘는 폐모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에서도 2023년부터 태양광 폐모듈에 대한 생산자책임제도(EPR)를 도입 예고했습니다. 이처럼 폐모듈 처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원광에스앤티를 주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설립된 원광에스앤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모듈 전처리가 가능한 ‘태양광 EPC 기업’입니다. 태양광 설계, 개발 인허가, 구조물 생산/설치, 전기 공사 그리고 발전소 사후 관리 등 태양광 EPC 사업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노후된 태양광 모듈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죠.
원광에스앤티의 핵심 원천 기술은 태양광 모듈 재활용 기술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모듈 재활용은 주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열적 방법’,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화학적 방법’, 물리적으로 재활용 소재를 처리하는 ‘물리적 방법’의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원광에스앤티는 기존 물리적 방식에서 사용하던 파쇄적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부가열분리’ 방법이라는 독창적인 기술을 사용합니다. 기존 재활용 방법은 태양광 모듈에서 알루미늄이나 정션 박스를 제거하고, 이를 통째로 파쇄해 선별,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회수된 소재의 혼입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원광에스앤티의 기술은 태양광 모듈의 강화 유리 부분을 깨끗하게 분리하고, 남은 소재의 파쇄 및 선별을 통해 고순도, 고품위 소재를 회수하여 사용가능한 자원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지요. 원광에스앤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부가열분리’ 방법은 공정 세분화를 통한 자원 회수와 회수된 자원의 추가 이익 창출 등 경제성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업사이클을 고려한 친환경 측면에서도 각 소재의 고순도 회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원광에스앤티는 신성장 동력으로 노후된 태양광 발전소 모듈을 철거, 재설치하고 발전량을 향상시키는 ‘태양광 리파워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사업이 확대되면 설치된 지 15년에서 20년이 지난 노후 태양광 발전 설비의 모듈과 인버터 교체를 통해 동일 부지 대비 발전량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궁극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기술로 해법을 실현하는 원광에스앤티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신한자산운용 says
원광에스앤티는 태양광 EPC 사업에서 업력을 쌓아왔으나 투자 유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상헌 대표님이 전국과 해외를 다니며 IR을 진행하는 등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대다수 투자사들이 플랫폼 기업을 선호하는 투자 환경에서 제조업 기반의 사업으로 승부를 거는 일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태양광 폐모듈에 대한 문제가 가시화되는 이 시점에서,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지난해 6월말 설정된 기후기술 펀드의 첫 투자 사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