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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_ESG경영 1편] 갑자기 분위기 ESG?



코로나 시대, 기업의 새로운 생존 키워드로 떠오른 ESG. 

하지만 어쩌다 갑자기 떠오른 트렌드는 아닙니다. 역사적 맥락과 함께 등장했고, 사회의 요구와 필요성에 따라 성장해왔지요. 


ESG가 이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앞으로 2편에 걸쳐 ESG가 왜 이렇게 중요한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나아가 ESG 경영 시스템을 어떻게 내재화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8세기 산업혁명 초기부터 환경 경영은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0여 년 동안 ESG와 관련된 연구, 이벤트, 국제회의와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어 왔죠.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많은 기업, 특히 금융 산업에서 재무적 리스크 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리스크의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도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건은 ESG가 관리가 기업 가치 평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UN이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를 설정하고부터 많은 기업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이니셔티브 가입 등 본격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제표만 가지고 기업 평가를 받았는데 ESG로 평가한다고 하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ESG 투자는 이미 피할 수 없는 글로벌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UN사회책임투자’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2006년 글로벌 투자회사인 블랙록을 비롯한 전 세계 1,750여 개 투자사들이 ESG 이슈를 투자분석,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하기로 하고 투자대상 기업으로부터 ESG 정보공개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원칙에 합의한 것이죠. 2020년부터 ESG 투자를 최소 30% 이상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이 원칙에 합의한 투자회사 중에는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을 비롯해 연기금을 운영하는 회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2021년부터는 ESG 투자를 50% 이상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미국에선 2010년 이후 ESG 투자 규모가 급증합니다. 유럽은 현재 ESG 투자 및 경영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지요. 

EU는 ESG 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금융 회사에 대해서는 2021년 3월부터 ESG 공시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영향과 그린뉴딜 정책이 맞물리며 2020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ESG에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ESG와 코로나19, 서로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ESG 중 사회를 뜻하는 ‘S’에는 인류의 건강과 질병 퇴치도 포함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이 급증하고 사회적 불안과 불평등 문제가 생기는 것 또한 평가받아야 할 사회적 이슈에 포함되죠.


기업들이 코로나19 이슈를 잘 헤쳐나가지 못하면 돌아올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경영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더 멀리 본다면 지구온난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이나 기업을 비롯한 모두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며 이후에 닥칠 다양한 문제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부터 우선이어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국내 기업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적 움직임이 도드라지는데요. 배출가스가 많은 내연기관차 대신 친환경 전기차 쪽으로 생산 비중을 옮기거나 수소 생산량을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SK 그룹의 경우도 지난해 6개 멤버사가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조달할 것이라 선언했지요. 

아울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기업 총수를 계열사 이사회에 등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SG,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고 단발성에 그쳐서도 안 되지요. 

기업도 사회를 구성하는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려는 기업의 노력, 즉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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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pecial Report_ESG경영 1편] 갑자기 분위기 ESG? 등록일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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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트렌드 | SV비즈니스

출처 Magazine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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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SG경영 #지속가능경영 #지구온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