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거진

[SV 클로즈업] MZ세대의 미닝아웃

최근 ‘의미’, ‘신념’을 뜻하는 Meaning과 ‘드러내다’를 의미하는 Coming out의 합성어인 ‘미닝아웃(Meaning Out)’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 + Z세대의 합성어)’의 부상에 따른 결과인데요. 

소비와 공유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MZ세대의 '미닝아웃'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MZ세대에게 ‘밈(Meme)’은 곧 하나의 놀이 문화입니다. 

밈이란 온라인 상에서 유행한 콘텐츠를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한 패러디물을 일컫는데, SNS상에서 화제였던 가수 비의 1일 1깡 챌린지, 배우 김영철의 사딸라,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 등을 밈의 대표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최근 SNS상에서 밈 문화로 번진 가수 ‘비’의 <깡> 패러디


최근에는 문화 콘텐츠 뿐만 아니라 환경, 동물,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미닝아웃하는 새로운 밈 문화가 등장했습니다. 


미닝아웃은 구매자의 자기 만족뿐만 아니라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기 때문에 친환경 소비와도 이어집니다. 

단순히 품질과 가격, 성능만을 따지는 것이 아닌,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환경·사회·윤리적 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MZ세대에게 미닝아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 듯 보입니다. 

과연 MZ세대는 어떤 미닝아웃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텀블러 챌린지는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대두된 후,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식음료 프랜차이즈 기업 스타벅스는 올해 안으로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 선언했는데요. 빨대 없는 리드, 나무 소재의 스틱 등을 도입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벅스에 의하면 빨대 없는 리드를 도입한 후 빨대의 사용량이 월평균 1,500만 개에서 750만 개로 50%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종이 빨대와 빨대 없는 리드(뚜껑)을 도입했습니다.


밀폐용기를 주력으로 하는 주방용품 제조사 ‘락앤락’은 자사의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제공하는 ‘TO GO TUMBLER’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생활 속 텀블러 사용과 기부 활동을 연계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것입니다. 


또한 ▲텀블러 내부까지 모두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헬씨휴먼(Healthy Human)’ ▲접착제·화학물질 등을 사용하지 않은 텀블러를 제작하는 ‘스토조(STOJO)’ 등 여러 기업들이 환경 보호 실천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최근 SNS 상에서는 ‘텀블러 챌린지’, ‘텀블러 갖고 일주일 살기 챌린지’ 등의 다양한 해시태그를 통해 환경 보호를 인증하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펼쳐지는 중입니다.


내부까지 스테인리스로 마감한 헬씨휴먼(좌)과 친환경 실리콘 소재로 제작한 스토조(우)의 친환경 텀블러






에코백은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는 재료로 만든 가방입니다. 지난 2007년 영국의 디자이너 안야 힌드마치(ANYA HINDMARCH)가 ‘I’M Not A Plastic Bag’이라는 문구를 새긴 천 가방을 판매한 프로젝트에서 처음 유래했습니다. 실제로 안야 힌드마치는 프로젝트 진행 후 2년 간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1만 3,200톤 감소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죠.


안야 힌드마치의 ‘I’M Not A Plastic Bag’ 에코백(좌), 에코백을 착용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습(우)


최근에는 에코백 제작 과정과 사용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등 단순한 구매를 넘어서 직접 에코백을 만드는 MZ세대의 모습도 화제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발맞춰 기업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에코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고트럭 방수포로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 ▲500ml 페트병을 활용한 ‘플리츠 마마’ ▲지하철 광고판 속 소재를 이용한 '배너스' ▲포장지와 튜브로 가방을 제작하는 '팩커블코' 등 다양한 기업의 에코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고트럭의 방수포를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프라이탁(좌)와 500ml 페트병 16개를 활용하는 플리츠마마(우)의 가방







얼마 전 배우 류준열이 마트에서 구매한 생선을 도시락 통에 담아온 모습을 SNS에 업로드해 화제가 됐습니다. 불필요한 포장 용기로 인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패키지 챌린지’를 실천한 것인데요. 용기를 내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자는 의미의 ‘용기내’ 챌린지라고도 불렸습니다.


배우 류준열은 인스타그램(@ryusdb)을 통해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구입한 생선을 도시락통에 담아오는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영국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 ‘러쉬(LUSH)’는 천연재료를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고, 필요 없는 포장재를 최소화해 과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입니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러쉬는 냉장 배송에 사용하는 모든 패키지를 재생지 박스, 100% 물만 얼린 아이스팩, 종이 재질 테이프, 옥수수가루를 활용한 완충재 등의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습니다. 

변화를 시도한 이후, 러쉬는 최근 3년간 평균 26%씩 매출 량이 증가하며 친환경 가치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까지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내부 발수 코팅으로 12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러쉬’의 100% 재생지 보냉 상자


이외에도 ▲콩기름 잉크로 제품명을 인쇄하는 '세럼카인드' ▲종이 완충재를 활용하는 '스킨그래머' ▲라벨을 없애고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종이로 전환한 '마켓컬리' 등 전 세계의 기업들이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MARC가 올해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친환경 포장 시장의 규모는 2018년 약 168억 달러(한화 약 19조 3,620억 원)이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약 286억 달러(한화 약 27조 1,801억 원)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친환경 패키지 챌린지’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용기 있게 드러내는 MZ세대와 기업들의 변화를 보니, 진정 ‘필(必) 환경’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우리그룹에서도 생활 속에서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은 연간 260억 개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플라스틱 컵이 30억 개, 종이컵이 230억 개를 차지하는데요. 


이러한 심각성에 보탬이 되고자 행복나눔재단은 지난 6월 한 달 간 텀블러 소지를 생활화한 개인·팀의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환경캠페인 ‘ECO TO GO’를 운영했습니다. 

‘ECO TO GO’ 캠페인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구성원의 미닝아웃으로부터 시작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일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한 행복나눔재단의 ‘ECO TO GO’ 캠페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부터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을 운영 중입니다. 아.그.위.그. 캠페인은 일상 생활에서의 작은 실천을 통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데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 머그컵과 텀블러의 사용을 실천하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인증샷을 릴레이로 업로드하는 ‘아그위그 인증샷 릴레이’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서울, 울산, 대전, 서산 등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해외 사업장의 구성원이 활발하게 참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에는 SKGC 중한석화(좌), SK루브리컨츠 러시아법인(우)을 비롯한 여러 국내외 사업장 구성원이 참여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한 자신의 소신과 신념을 재미있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드러내는 MZ세대의 움직임이 참 신선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드는 환경 보호, 소소한 실천이지만 먼 훗날 큰 변화가 되어서 나타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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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V 클로즈업] MZ세대의 미닝아웃 등록일 2020.08.04
카테고리 사회공헌 출처 SK매거진
유형 Article
해시태그 #MZ세대 #미닝아웃 #텀블러 #에코백 #친환경 #챌린지 #아그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