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한 걸음이 모두를 위한 가치가 되다, 빅워크
*본 콘텐츠는 SOVAC Together 콘텐츠 파트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아티클을 담고 있습니다.
“즐겁게 걷는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기부가 됩니다”
기부는 여전히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매일 걷는 일상이나 운동을 즐기는 시간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빅워크(BigWalk)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나를 위한 작은 실천도 사회를 위한 기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하나의 플랫폼을 넘어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걷기와 달리기, 축제와 캠페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활동을 사회공헌과 연결하며, 기부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이자 SPC(사회성과인센티브) 3기 참여기업인 빅워크는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의 균형을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빅워크 장태원 대표를 만나 빅워크가 만들어온 변화와 SPC 참여를 통해 확인한 사회성과,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갈 다음 임팩트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기부를 위한 플랫폼이 아니라, 일상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플랫폼”
Q. 빅워크는 어떤 기업인가요?
빅워크는 '나를 위한 활동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의 활동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초기에는 '걸음으로 기부한다'는 메시지에 집중했지만, 기부 자체만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기 어렵다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이에 빅워크는 관점을 바꾸었습니다.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걷고, 달리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과정 자체가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사람도 자신의 일상을 즐기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도록 기부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빅워크의 목표입니다.
Q. 빅워크는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있나요?
빅워크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시민,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을 연결합니다. 기업의 CSR·ESG 캠페인에 시민들의 걷고 달리는 다양한 참여 활동을 연계해 기부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약 30억 원 규모의 기부금이 사회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진행된 '키움런'입니다. 키움증권과 장애 인식 개선 단체 '무의'가 함께한 프로젝트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러닝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이를 통해 약 3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습니다. 최근에는 '포켓몬런'과 같은 대규모 러닝 이벤트를 통해 기부와 즐거움을 함께 경험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Q. 걷기와 기부를 연결한다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빅워크는 2012년 '쉽고 재미있게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시작에는 "돈이 없어도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매일 걷고 운동합니다. 빅워크는 그 일상적인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부가 훨씬 쉽고 자연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걷기를 기부와 연결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 방식을 만들어가게 됐습니다.
Q. 빅워크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빅워크는 단순히 기부금을 모으는 플랫폼이 아닙니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참여자는 그 콘텐츠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하도록 설계합니다. 특히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조직의 소속감과 기업 문화 형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은 같은 기부금으로 더 큰 사회적 파급효과를 만들고, 시민들은 부담 없이 사회공헌을 경험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Q. 지속가능성을 고민했던 가장 큰 전환점은 언제였나요?
코로나19는 빅워크에도 큰 변화의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 온라인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사업 방향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계기로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빅워크가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는 무엇인가요?
빅워크는 특정 분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기부와 사회 참여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문제에 집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한 마음은 있지만 시간이나 비용 등의 제약 때문에 쉽게 참여하지 못합니다. 빅워크는 누구나 일상 속 작은 행동만으로도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출발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사회적기업으로서 영리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사회적기업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수익 구조도 갖춰야 합니다.
빅워크 역시 이 두 가지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축적된 활동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제안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사회적 가치보다 수익이 앞서는 방식은 빅워크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기업들이 빅워크와 협업하는 이유 역시 순수하게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콘텐츠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은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Q. SPC 참여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빅워크는 많은 기업과 협업하며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었지만, '우리가 실제로 어떤 사회문제를 얼마나 해결하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기부 문화의 확산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방법이 필요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SPC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사회성과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성과는 무엇이었나요?
사회성과를 측정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빅워크는 하나의 사회문제만 해결하는 기업이 아니라 환경, 건강,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 다양한 영역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사회성과를 측정할지부터 고민해야 했습니다. 초기에는 기대보다 보수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근거자료를 보완하고 측정 방식을 고도화하면서 누적 사회성과 36억 5천만 원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빅워크가 만들어온 사회적 가치가 객관적인 숫자로 증명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였습니다.
Q. SPC 참여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화는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조직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사회성과를 재화 가치로 환산해 확인하면서 빅워크가 만들어온 가치가 명확하게 증명됐고, 조직의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도 더욱 커졌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성과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성장의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빅워크가 만들고 싶은 다음 임팩트는 무엇인가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하는 다양한 활동이 사회적 가치와 연결되는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시에 사회적기업도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어 더 많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빅워크는 '기부'를 특별한 결심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걷기와 달리기, 축제와 캠페인처럼 자신을 위한 활동이 결국 사회를 위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빅워크가 제안하는 변화는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새로운 사회참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의 균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온 빅워크.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경험을 통해 기부를 실천하고, 더 많은 기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함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누군가를 위한 특별한 한 걸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내딛는 일상의 한 걸음이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 빅워크가 이어갈 다음 여정이 우리 사회에 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다음 여정도 응원합니다.
인터뷰/글 : CSES 홍보팀
사진 : 소셜 섹터 전문 사진작가 조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