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SV Leaders Summit'이 워커힐호텔 워커홀에서 열렸습니다. SV Leaders Summit은 국내 최대 민간주도 사회적 가치 생태계 플랫폼인 SOVAC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션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와 대중소기업 간 활발한 협업 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적/제도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이해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기업, 정부·지자체, 학계 등 사회 곳곳에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리더 126명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에서 오간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Opening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리더들의 만남
조충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한 SV Leaders Summit의 첫 순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리더들의 축하인사였습니다. 먼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임팩트 리더 양성을 목표로 올해 9월에 개교한 태재대학교 염재호 총장이 지난 5년간 SOVAC의 의미와 ESG경영을 통한 우리 그룹의 노력 등을 되짚으며 축사를 전했습니다.
Keynote Speech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 가능한 성장
최태원 회장이 단상에 올라 Keynote Speech를 전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 –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SOVAC 2023 주제를 중심으로, SOVAC 2023의 변화 방향과 SV Leaders Summit’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연결과 연대,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핵심 메시지를 나누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2030 부산 엑스포를 국제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제안했습니다. 끝으로 “올해 처음 시작한 ‘SV Leaders Summit’이 사회문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제도적인 해법과 주제간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Keynote Speech를 마무리했습니다.
패널 토의 #새로운 차원의 연결을 희망하다
이어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의 현재 모습과 미래 진화 방향’을 주제로 패널 토의가 진행됐습니다. 장용석 연세대학교 교수가 Moderator로 나선 가운데,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이수인 에누마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이 패널로 함께했습니다.
임정욱 실장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혁신 성장성을 가진 소셜벤처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소설벤처 육성을 위한 각종 창업, 기술개발, 금융지원 등을 비롯한 소셜벤처 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측정 성과에 따른 비례보상제도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체적, 사회적 장벽으로 인해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기술적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Mission-driven 스타트업 에누마 이수인 대표는 “사회 문제 해결에는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이 필요하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노력이 정부/지자체, 기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이들은 시장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비로소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하며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으로 시각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했습니다.
테크 기반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 이용관 대표는 “사업적 기회가 아닌 ‘문제’에서 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이 소셜벤처와 일반벤처의 경계를 점점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전하며 “300여 건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소셜벤처가 너무 가치적인 것에 매몰되어 사업적 판단을 할 때 오판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 때문에 문제에 집중하다 보면 결과로서 사회적 가치를 볼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조영준 원장은 2022년 구성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현황을 공유하며,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등 사회적기업∙소셜벤처와 대기업 간 협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해 온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포함하여 더 많은 기업의 ERT 참여 확대 필요성을 강조함과 더불어, 기업의 점차 늘어나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수요와 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보유한 전문성의 연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패널 토의 중 현장에 참석한 리더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박남서 영주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정부/지자체,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실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Closing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다짐하다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다양한 영역의 리더들이 더 나은 사회 문제 해결 방안과 협력의 기회를 모색했던 SV Leaders Summit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짐 챌린지(이하 다짐 챌린지)’ 세리머니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짐 챌린지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기 위한 우리의 크고 작은 다짐을 모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캠페인입니다. SV Leaders Summit에 참석한 리더들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각자의 실천의지를 다짐한 플랜카드를 들어올리며 기념 촬영을 마쳤습니다. 이날 SV Leaders Summit에서 공유한 리더들의 생각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의미 있는 실마리가 되기를 희망하며,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적극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