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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Hub 칼럼] 좋은 건 알겠는데, 사업의 성과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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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8 14:37:49 33 읽음


글.  포스코청암재단 국내사업그룹 과장 정성관

출처 :  사회적가치연구원 통합플랫폼 SV Hub





좋은 건 알겠는데…

현재 근무 중인 포스코청암재단 입사 전 비영리재단에서 10년 가까이 사회복지사와 펀드레이저로 근무했다.

사회복지사 근무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후원금 연계를 통해 해당 가정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이후 재단의 후원자 되는 등 긍정적 사회의 변화를 다수 경험할 수 있었다. 


펀드레이저로 개인 및 기업, 지자체 대상 모금활동을 진행할 때 사회복지사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직접 경험했던 사회의 변화를 바탕으로 후원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실적 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러던 중 A기업에 후원 프로그램을 제안할 때의 경험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좋은 일 하시는 건 알겠는데, 후원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증명되었나요? 우리 회사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후원하면 투자 대비 사업의 효과성 즉, 사회에 얼마만큼의 긍정적 변화를 창출할 수 있나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후원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설명했지만, A기업 CSR 담당자는 내 경험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대표할 수 있는지 반문했고 나는 명확하게 답변할 수 없었다. 이후 사업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바뀌게 되었다.



사업의 성과가 무엇인가요?

투자 대비 순이익을 측정하여 사업 타당성을 판단하는 일은 비즈니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은 투자 효율성 높은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그렇지 못한 사업은 투자를 줄인다. 이는 기업에 소속된 비영리재단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모기업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재단도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최대의 효율을 창출할 때 모기업으로부터 지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최대의 효율이란 사회의 긍정적 변화(Impact)를 의미한다.



(중략...)



그런데 업무 수행 과정에서 문득 사회복지사 근무 당시 만났던 A기업 CSR 담당자의 질문이 떠올랐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사업성과는 무엇인가요? 사회의 긍정적 변화(Impact)를 얼마큼 창출했나요?”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사업의 성과를 설명할 때 하나의 근거로 활용될 수는 있지만, 전체 사업의 성과를 대표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 재단에서 기존에 활용했던 성과관리 지표들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output)이지 사업을 통해 발생한 사회의 긍정적 변화(Impact)는 아니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재단은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이 창출해온 임팩트를 측정을 시도했고, ‘임팩트파운데이션(Impact Foundation)’참여를 통해 임팩트 프레임 및 측정 지표를 개발했다.




(중략...)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실패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임팩트 측정 과정을 스스로 평가할 때 100% 만족하진 못한다. 임팩트 측정 결과 관련해 여러 제한사항이 아쉬움으로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실패’라는 말처럼 임팩트(Impact) 측정을 시도했고, 결과까지 도출했다는 점에서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 임팩트 측정 성과가 아쉬움보다 더 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포스코 창립자 박태준 명예 회장은 생전에 신뢰를 얻으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향후 포스코청암재단은 재단에서 지원 중인 펠로들의 성장 스토리가 우연히 발생한 미담이 아닌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브랜드 활동 실천의 성과라는 점을 객관적 데이터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이해관계자(포스코 및 유관기관) 및 사회로부터 공감을 얻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사업의 투자 대비 효율성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청암재단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사업 규모가 확대됨으로써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 SV Hub (Impact Story) '포스코청암재단' 칼럼 전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