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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Weekly ESG News] 2022년 11월 2주

프로필 이미지 임**온(no*****)

2022.11.08 11:16:14 583 읽음


▶EU, 2035년부터 화석연료 신차 판매 금지 승인

▶6000개 대기업의 탄소 감축 보고 분석… 왜 과장됐나

▶나이키, 알리바바와 신발 재활용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새로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효과적으로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조치는 유럽의 운송 방식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27차 유엔(UN)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유럽의회 각국은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다양한 녹색 정책 입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신차 판매 금지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협상안에는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2035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자동차의 판매를 효과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합의는 EU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55%로 감축하려는 국가 연합의 전반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마련된 ‘핏포55(Fit for 55)’에 따라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규정에는 2030년부터 판매되는 신차의 CO2 배출량을 2021년 수준 대비 55% 줄이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기존 목표인 37.5%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새로운 밴을 비롯한 소형 화물차는 2021년 수준과 비교해 2030년까지 50% 감축을 준수해야 하고,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100% 감축해야 합니다.


이번 규정으로 유럽 지역을 지배한 운송 방식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럽의회 의원으로서 협의를 주도해온 얀 후이테마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EU의 큰 전환이 시작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규정은 1년 전에 발표됐을 때 EU 내에서 논란이 가장 많았던 법안 중 하나입니다. 1년 만에 합의에 이르며 예상 외로 빠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받습니다.


EU 기후 정책 국장인 프란스 팀머만스는 “이 협정이 산업계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럽이 탄소배출 제로가 가능한 운송 수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U 정책은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유럽은 폭스바겐 AG(Volkswagen AG) 및 다임러 트럭 홀딩 AG(Daimler Truck Holding AG)와 같은 여러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의 본거지이기에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규제 기관이 자동차 제조업체에 탄소 발자국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많은 기업이 전기화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지난 27일(현지시각), 2033년부터 유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면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2035년까지 배기가스 제로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일부만 허용되는 내연기관 차량의 점진적인 폐지를 의무화하는 계획을 지난 8월에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기존 무공해 차량 프로그램에 서명한 다른 15개 주가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새로운 규칙에는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EU 위원회와 의회는 람보르기니(Lamborghini SpA)를 포함해 연간 1만 대 미만의 차량을 생산하는 소규모 자동차 제조업체는 탄소배출 목표를 1년 연기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회장이자 BMW AG의 CEO인 올리버 집세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프레임워크 조건이 EU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기에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민간 및 공공의 원활한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 원자재에 대한 액세스가 포함된다”라고 전했습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5215






수많은 거대 대기업들이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서 놀라운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 그린은 분석 결과 이들의 주장이 과장됐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 P&G는 10년 전 세운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50%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T 기업 시스코 또한, 최근 15년간 탄소배출 60%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대기업인 컨티넨탈은 2020년 탄소배출 70% 감축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 그린이 환경 비영리단체인 글로벌 탄소공개 프로젝트(CDP에) 제출된 6000개의 기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주장은 과장됐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탄소 감축의 핵심인 청정에너지 사용 방법에서 주로 REC와 GO를 쓰면서입니다. 블룸버그 그린은 “장부에서 탄소를 없앨 순 있었지만, 대기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 그린은 ‘시장 기반 회계(market-based accounting)’가 눈속임을 가능케 했다고 짚었습니다. 기업들은 청정에너지 판매자로부터 크레딧을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사무실, 데이터센터 및 공장에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일종의 징표를 구매하면서 장부상 탄소 감축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로케이션 기반 회계(location-based accounting)’를 사용하자, 기업의 주장과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P&G는 12% 탄소 감축에 그쳤고, 컨티넨탈은 8% 감축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스코는 오히려 22% 증가했습니다.


블룸버그 그린은 “최소 1318개 기업이 시장 기반 회계를 사용해 1억1200만톤의 배출량을 감축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장부상 수치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연간 2400만대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의 양과 같습니다.


전 세계 탄소배출의 4분의 1은 전기 생산에서 발생하고, 기업은 에너지의 약 3분의 2를 소비합니다. 탄소 감축에서 청정에너지 사용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기업은 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REC(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와 GO(원산지 보증 인증서)를 구매하는 방안을 사용했는데, 비평가들은 오랫동안 이 방법은 배출량을 줄이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블룸버그 그린도 같은 지점을 비판했습니다. REC와 GO는 새로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전력구매계약(PPA)과 달리 간접적인 인증서는 이미 수년간 가동된 설비를 그대로 사용하게 만들며, 거래 기간이 짧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면서 발전소가 부담해야 할 위험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을 부풀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콩고디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파리 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기후 목표를 설정한 11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31% 탄소 감축을 했다고 보고했지만 REC를 제외할 경우 배출량은 10% 감축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들은 “REC는 기업이 실제 감축하지 않은 탄소까지 보고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학계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프린스턴대학의 온실가스 관리 연구소 마이클 길렌워터 박사는 2013년, REC가 재생에너지 발전에 기여하지 않는 수입원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REC 사용이 배출 보고서의 정확도를 왜곡하고, 의미 있는 탄소 감축 대신 값싼 배출을 제공한다고 우려합니다.


그러나 기업에게 REC와 GO는 여전히 인기입니다. 많은 양의 탄소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보에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비용도 기업이 인증서를 구매하는 이유입니다.


기업뿐 아니라 규제기관도 REC의 효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과 CDP 등 비영리 단체들은 기업의 REC 구매가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청정에너지 사용 수단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에든버러대학의 기후변화 지속가능성센터 매튜 브랜더 교수는 “REC나 GO 같은 인증서 구매는 근본적인 레벨에서 배출량을 삭감할 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탄소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은 PPA로 청정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PPA는 보통 10~15년 장기 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발전소의 위험 중 일부를 부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청정에너지 판매자가 새 프로젝트에 돌입할 수 있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후보고서 등에 청정에너지 계약 유형 명시도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2021년 CDP에 제출된 기후보고서 1318개 중 상당수는 계약 유형을 명시하지 않았는데, 이들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1억800MWh가량을 REC나 GO로 구매했습니다.


해외에선 시장 기반 회계 대신 로케이션 베이스 회계를 사용하는 방안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전력망에는 탄소배출 제로인 풍력발전에서 탄소배출의 주범인 석탄발전에서 발생된 전기까지 뒤섞여 유통되므로, 기업이 정확히 어떤 전원에서 생산된 전기를 쓰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역 그리드에서 에너지믹스 평균 오염도를 사용해 배출량을 계산하는 로케이션 베이스 회계가 실질적인 탄소배출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5251






세계적인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NIKE)가 지난주 중국 앤트그룹(Ant Group)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Alipay)에서 ‘리사이클-에이-슈(Recycle-A-Shoe)’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인이 사용한 신발을 재활용한다고 3BL와이어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나이키 운동화를 더 이상 신지 않는 소비자는 운동화를 상하이에 있는 나이키 플래그십스토어에 직접 반납하거나, 알리바바(Alibaba) 그룹의 물류 서비스인 카이니아오(Cainiao)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신발을 수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기증한 나이키 운동화는 분해 과정을 거쳐 건축 자재로 재처리돼, 중국 학교에 고무로 된 스포츠 코트(court)를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앤트그룹 사회복지부의 쳉 쟝은 성명서에서 “민간 부문은 그들의 사업 운영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헌신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 환경친화적인 행동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사이클 에이 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는 알리페이의 ‘녹색 에너지 포인트’가 제공됩니다. 이 포인트는 알리페이의 개미숲(Ant Forest) 프로그램에서 소비자를 대신해 협력사와 함께 심은 실제 나무를 대표하는 가상 포인트입니다.


또, 소비자들은 기부한 신발에서 재활용된 재료를 사용해 나이키가 지금까지 건설한 15개의 스포츠 코트 중 한 곳을 걸을 수 있습니다. 나이키는 2030년까지 85개의 코트를 추가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나이키 그레이터 차이나의 사회 및 커뮤니티 임팩트 선임 이사인 린 쉬는 중국어로 된 성명서에서 “(소비자들의) 참여의식이 매우 강하다”며, “이는 직관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사람들은 그들의 노력이 실제 결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트 그룹은 이 프로그램에 6억5000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아울러, 2022년 8월을 기준으로 4억 개 이상의 나무가 심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약 2천6백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앤트그룹은 나이키의 신발 재활용 프로그램은 탄소배출량을 훨씬 더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린 쉬 이사는 “재활용 운동화는 매립지나 소각장에 버려지는 기존 신발 처리 방식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62.48%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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