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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Weekly ESG News] 2022년 9월 4주

프로필 이미지 임**온(no*****)

2022.09.27 09:47:02 558 읽음


▶COP27 개막까지 50일

▶카본 트래커, 전 세계 화석연료 레지스트리 공개

▶생물 다양성… ESG 투자 테마로 급부상



제27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7)는 오는 11월 6~18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1년만에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담이며, 지난 6월 독일 본에서 열린 UN기후회의 이후 5개월 만의 기후회의입니다.


지난 COP26에서는 ‘석탄 발전과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의 단계적 감축’을 합의한 글래스고 조약이 타결됐습니다. 2030년 선진국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개발도상국 등 전 세계가 ‘석탄을 퇴출한다’는 초기의 목표에 비해서는 후퇴한 목표입니다. 글래스고 조약에는 메탄 배출량 감축, 삼림벌채 중단, 해외 화석연료에 대한 자금조달 등의 약속이 포함됐고, 제6조 탄소시장 합의 등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손실을 배상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000억달러(약 129조3000억원)의 지원금을 내기로 합의했으나, 아직 제대로 이행되지는 않았습니다. 본에서 열린 UN기후회의에서도 ‘기후 금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COP27에서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 지원 논의가 주요 안건이 될 전입니다. 개발도상국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배출량 감소 혹은 적응을 위한 투자를 강요받으며, 이에 따라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COP26에서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이 이 부문에 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주최국인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자금 문제에 대한 균형 잡힌 해결책을 찾아냄으로써 손실과 피해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 및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후 금융에 관한 협의가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에 기후 금융을 제공하는 것은 현재의 금융 위기, 채무 문제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새로운 사고방식, 최신 전략 및 정책을 필요로 한다”라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모두는 공약이 확인되고 강화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피해 부담을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한 ‘돈 문제’는 점점 국제적인 논의 테이블에서 첨예하게 맞붙을 전망입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이행’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협상과 계획에서 실행으로 옮겨가는 것”을 비전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포괄적이고 시의적절한 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전했습니다. 


라니아 알 마샤트 이집트 국제협력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COP가 공약에서 이행으로 옮겨가는 것을 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발도상국들의 재정적 여유는 매우 부실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금융 리스크 감소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정부가 개인 금융투자자에게 보증을 제공하거나 공동투자 하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기존 COP와 달리 이번 COP는 단일 협상 결과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조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OP 협상가 조나단 퍼싱은 카본 브리프와의 인터뷰에서 “COP는 더 이상 지구촌이 동의하는 것만의 기능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는 지구촌이 어떻게 국익과 국가적 의제를 진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기능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모하메드 마이트 이집트 재무장관은 “주요 선진국들은 석유와 가스 사용을 줄이려는 개발도상국에 충분한 보이집트의 상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전하며, “개발도상국이 ‘처벌받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그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며 친환경적이 되도록 장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http://cms.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4937








세계의 화석연료 매장량을 다 태우면 3조5000억 t(톤)의 온실가스가 방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키도록 한 1.5도일 때 배출되는 양보다 7배 높은 수치입니다. 


금융 시장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을 연구하는 영국 비영리 싱크탱크 ‘카본 트래커(Carbon Tracker)’와 전 세계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적하는 미국 환경단체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가 19일(현지시각), 각국 석탄·원유·가스의 매장량·생산량·배출량 등을 한데 모은 데이터베이스 개념인 ‘글로벌 화석연료 레지스트리’를 공개했다고 가디언과 로이터 등이 밝혔습니다. 


글로벌 레지스트리는 전 세계 석유, 가스, 석탄 생산 및 매장량에 대한 최초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이런 종류의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는 이번에 처음 나왔습니다. 89개국 내 유전과 가스전 등 5만 곳에 대한 정보를 다뤘는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생산량의 75%를 아우르는 범위입니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만약 각국이 현재까지 확인된 화석연료를 전부 추출하고 사용한다면, 무려 3조5000억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누적된 배출량보다 많고,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상승 억제를 기준으로 남아있는 탄소예산의 7배가 넘습니다. 탄소예산은 해당 기후목표를 해하지 않는 선에서 용인 가능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입니다.


카본 트래커는 “화석연료 생산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임으로써 남은 탄소 예산에 대한 추출 영향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정책 입안자를 비롯한 기업 의사 결정자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중 미국과 러시아는 다른 모든 국가가 화석연료 생산을 즉시 중단하더라도, 전 세계 탄소예산을 소비할 만큼 충분한 화석 연료 매장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국 정부는 전 세계 탄소 배출을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지만, 화석연료 임대 또는 추출을 적극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대부분 거부한 상황입니다.


카본 트래커 이니셔티브의 설립자 마크 캄파날리는 “정부는 기후 약속과 완전히 동떨어진 석탄에 대해 새로운 허가를 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후변화 정책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점심으로 샐러드를 먹고, 사무실로 몰래 돌아가 도넛 한 상자를 뒤적이는 것과 같다”라면서, “입안 가득 도넛을 먹고 있으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국가와 화석 연료 개발자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가 4000억 톤에서 5000억 톤의 온실가스만 더 배출할 수 있다고 추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만 해도 화석연료 매장량을 통해 5770억 톤의 배출량을 방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레지스트리에 따르면, 이들 매장량 중 270억 톤은 이미 개발 승인된 미국 프로젝트에서 방출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332억 배럴의 석유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4900억 톤의 온실가스를 방출하기에 충분한 화석연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10억 톤의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인도, 호주도 모두 세계를 기후 붕괴 직전까지 몰아넣을 만큼 충분한 화석연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파날리는 “국가들은 배출량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화석 연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면서, “남은 탄소예산보다 더 많은 화석연료가 두 배, 세 배, 네 배 더 많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정책이 기본적으로 동기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엑손모빌, BP, 쉘과 같은 회사들이 주도하는 약 200개의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 프로젝트들은 각각 일생 동안 최소 10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모펀드 회사들 역시 이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계속 쏟아 붓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유럽 지도자들이 전 세계에서 가스 수입 확대를 모색하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캄파날리는 “새로운 가스 수입 시설들이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값싼 재생에너지로 대체됨에 따라,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이 묶일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한 200개 이상의 보건 기구들은 지난주 세계적인 화석연료 비확산 조약을 요구했으며, 곧 이집트에서 열릴 유엔 기후회담에서는 활동가들이 국가들에게 광업 임대차 발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4959








생물다양성의 상실은 이제 기후 변화만큼이나 심각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에 관한 논의는 불과 몇 년 만에 모든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주제로 급부상했습니다.


책임투자그룹 셰어액션(ShareAction)의 최고경영자인 캐서린 하워스는 “생물다양성이 현재 자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ESG 테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금융인 데이비드 블러드가 공동 설립한 지속가능 투자회사 제너레이션 IM(Generation Investment Management)은 “생물 다양성에 대한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손실은 세계의 주요 환경과제 중 하나”라고 FT에 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자산 운용사 슈로더스(Schroders)의 최고경영자인 피터 해리슨은 “자연자본(Nature Capital)을 큰 우선순위로 삼았다”라고 말하며, “탈탄소화 작업의 상당 부분에서 자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연자본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생물다양성 없이 넷제로(Net-Zero)로 가는 길은 없다”라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자연자본은 경관, 공간, 자연의 평화 같은 생태계의 자산으로 에너지, 광물, 열대, 대기 등을 일컫는 말입니다.


해리슨 슈로더스 대표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리포트는 5~10년 전 기후 변화에 대한 리포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탄소에 대한 리포트는 Scope1, 2, 3의 분류가 확립되며 급속히 향상되고 있는 반면, 자연 생태계에 대한 리포트는 훨씬 어려우며, 더 깊은 수준의 사고를 필요로 한다”라며 꼬집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자연에 기반한 경제적 기회에 투입하기 위한 자금의 조달 ▲포트폴리오에 속한 기업의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에 대한 분석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생물다양성 문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M&G 인베스트먼트의 관리 책임자인 루퍼트 크레핑은 “생물다양성 상실을 세계 최고의 리스크로 보고 있으며, 투자자로서 이것이 포트폴리오 가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분석을 위해서는 지역 수준에서 특정 문제를 파고든 다음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생물다양성과 관련해, 특히 생물다양성 손실과 싸우기 위한 모금 활동이 활발합니다. 영국의 찰스 국왕이 창설한 자연자본투자동맹(Natural Capital Investment Alliance, NCIA)은 올해 자연자본 자산으로 최소 100억달러(약 13조9250억원)를 조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한 스위스의 픽텟자산운용사(Pictet Asset Management)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자연자본 테마에 맞춘 투자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 펀드는 기업의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기여도를 수치화해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주가지수보다 생물다양성 발자국이 더 낮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투자 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셰어액션이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75대 자산운용사 중 생물다양성에 대한 전용 정책을 가진 회사는 없습니다. 자산운용사 중 오직 11%만이 생물다양성에 대한 유해한 영향을 완화하도록 포트폴리오 기업에 요구하는 정책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ESG 요소에 일반적으로 통합되어 조사되며, 단독기준으로 면밀히 조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500대 기업은 자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탄소 이외에 자연 자산에 대한 약속을 확립한 기업은 거의 없다는 맥킨지 보고서도 최근 나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와 정부간 조직은 자연위기에 대해 점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공약을 내놓거나 ‘자연 포지티브(Nature-Positive)’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NFD) 같은 조직은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에 대해 보고하는 방법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자연에 관한 목표에 대해 초기단계에 있습니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괄적인 리뷰에서 대부분의 기업에 해당하는 83%는 기후 관련 목표를 갖고 있거나, 적어도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98%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자연에 대한 목표 혹은 인지도는 매우 낮습니다. 51%의 기업은 생물다양성 손실을 어떤 식으로든 인정하지만, 수량화된 목표를 설정한 기업은 5%에 불과했습니다.


자연자본과 생태계 서비스를 측정하는 표준화된 접근법은 없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이 과제를 인식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4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