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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Weekly ESG News] 2022년 9월 3주

프로필 이미지 임**온(no*****)

2022.09.20 13:55:52 1,223 읽음




▶EU의 패션산업 규제 대응법 

▶ESG 대 反 ESG가 아닐 수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친환경 건물 5개




지난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속가능한 제품 표준 패키지 규칙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의류 폐기물을 쏟아내는 ‘패스트 패션’을 목표로 한 계획입니다. EU는 해당 규칙에서 “의류는 수명이 길어야 하며, 재활용이 가능해야 한다”라며 “재활용 섬유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의류가 재활용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직물이 혼합됐기 때문입니다. 농장에서 재배되는 면과 같은 유기물과 석유에서 정제되는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물이 주로 사용됩니다. 면을 99% 사용했더라도 스판덱스 소재가 1%라도 섞여 있으면 섬유를 분리하기 어려우므로 폐기물로 전락합니다.


이런 탓에 전 세계 섬유 폐기물의 단 1%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EU는 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 디자인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섬유 선택과정에서부터 재활용을 염두에 두도록 패스트 패션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확대했습니다.


EU 대변인은 “단일 섬유를 사용하는 등 구체적인 요건을 통해 2024년까지 재활용 가능성을 구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은 단일 섬유 또는 단사 의류가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말합니다. EU 국가들은 2025년까지 폐기된 직물을 다른 폐기물처럼 분리수거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규제는 EU에서 판매되는 모든 의류를 포함합니다. 유럽 브랜드뿐 아니라 나이키, 리바이스, 유니클로, 중국의 쉬인 등 다국적 기업까지도 규제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의류 기업들은 단일 섬유를 사용한 상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의류가 더 오래 지속되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EU의 계획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독일의 아디다스는 지난해 ‘Made to be remade’라는 라벨을 붙인 신발, 코트, 티셔츠, 바지를 출시했습니다. 단일 섬유를 사용해 내구성이 다 떨어지면 새로운 제품에 활용하려 세척하고, 분쇄하고,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H&M은 2025년까지 전체 라인업에서 30% 의류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제품 100%를 순환형으로 디자인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총생산량의 3분의 1에 단일 섬유를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단일 섬유 의류는 내구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H&M은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마모된 제품은 지속가능하다고 볼 수 없다”라며 “폐기물 및 관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여 및 중고 의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이키는 30명 이상의 기후 과학자, 경제학자, 분석가 및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합체인 ‘클라이밋 임팩트 랩(Climate Impact Lab)’과 파트너십을 맺어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나이키의 모든 상품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매립지에 버려진 신발과 제조 폐기물을 활용해 운동 트랙 바닥재로 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재활용을 더 쉽게 하도록 분해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접착제 없이도 조립을 할 수 있게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냉각, 난방 및 컨베이어 같은 에너지 집약적인 프로세스를 축소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소비자도 스스로 신발을 분해할 수 있어 재활용에 드는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단일 섬유 사용으로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더라도, 재활용하려면 기술이라는 큰 장애물이 남아있습니다. 원제품을 분할하는 과정이 상당히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스타트업인 카비오스(Carbios)는 폴리에스테르 등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생물학적 효소를 제공합니다. 올해 초 푸마와 파타고니아 등 스포츠 의류 브랜드와 계약을 맺어 합성물질이 혼합된 의류에서 폴리에스테르를 재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모닝스타는 의류 업계 36개 기업을 조사하면서 거의 모든 기업이 ESG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내렸습니다. 모닝스타는 “ESG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류 대기업은 식별 가능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업체는 지속가능한 원자재 조달을 공급업체와 나누면서 위험을 극복해가고 있다”라고 평했습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4916








지난 8월 23일 <네이처>지에 새로운 연구가 실렸습니다. ‘미국인들은 기후 정책을 과소평가해 잘못된 사회를 경험하고 있다’라는 보스턴대 심리학과의 연구 결과입니다. 논문은 미국인들이 기후위기에 ‘다원적 무지’를 보인다고 봤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오해해 기후위기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 완화 정책에 대한 지지율 추정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37~43%로 예측했지만, 실제 수치는 66~80%로 나왔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보스턴대 심리학과 그레그 스파크맨 부교수는 “당파적인 기후 정책은 기후 정책 자체의 중요성에 비해 지지 수준을 떨어뜨렸다”고 밝혔습니다.


반(反) ESG, 오크 자본주의(Woke Capitalism; 깨어있는 척하는 자본주의) 등 ESG에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면서 기후위기 자체를 희석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은 적극적으로 반 ESG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차에) 기름을 넣을 때마다 ESG 압력으로 기름값을 높인 (블랙록 CEO) 핑크에게 감사해야 한다”라고 비꼬았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ESG는 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ESG에 부정적인 시각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책으로 ESG를 배제하는 움직임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를 비롯해 플로리다주, 아이다호주, 유타주 등을 포함한 15곳 안팎의 주에서도 ESG 기금 철퇴를 주장하는 비슷한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와튼스쿨 ESG 이니셔티브 위톨트 헤니스 부학장은 이런 현상을 “ESG 대 반 ESG로 해석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두 주장의 상대적 중요성에 대한 근거를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헤니스 부학장은 최근 주주총회 시즌에 보수 성향 주주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결의안을 낸 사례를 들었습니다. 보수 성향 주주들은 엑손모빌에 공식적으로 주주 이익을 포기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결의안에서도 보수 성향 주주들은 기업에 다양성, 형평성 및 포괄적 관행이 백인 (남성)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헤니스 부학장은 “이런 결의안은 기업 정책을 형성하거나 이기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뉴스를 만들고 이 토론에 양면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고안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보수 성향 주주들이 제안한 43건의 주주제안의 평균 지지율은 7%에 그쳤습니다.


모닝스타 또한 주주총회 시즌 보수 성향 주주들의 주주 결의안을 분석하며 “실제로 이런 제안은 지지를 얻진 못했지만, 주목은 받았다”라며 “아마 그것이 요점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FT)도 “공화당의 정치인들은 ESG를 비즈니스 명분으로 공격하는 것은 비즈니스 신뢰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 해를 끼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면서 “기후 위험을 무시하라는 신호는 수익뿐 아니라 환경을 해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의 규칙 제정을 변덕스럽고, 모순되고,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라고 평했습니다.


ESG냐 반 ESG냐로만 나뉘면서, 한쪽 편을 들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미국의 투자운용사 페더레이트 헤르메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JP모건, 웰스파고 등 투자사들은 ESG 투자에 앞장서는 한편, SFOF(State Financial Officers Foundation)의 큰 손 후원자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SFOF는 주(州) 연금을 화석연료에 적대적인 기금과 기업에서 제거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 로비 단체입니다. 투자사들은 UN PRI(책임투자원칙) 서명자이기도 합니다.


PRI 최고 책임투자 책임자인 나단 파비앙은 “PRI는 모든 서명자들이 자신이 한 약속과 일치하는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리스 도나휴 회장은 “이런 모순된 입장은 양극화 시대에 사상의 다양성을 지지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투자는 특정 정치적 어젠다를 촉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타인의 견해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존중은 우리의 견해와 어떻게 다른지에 관계없이 장기적인 합의를 형성하고 세상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FT는 “양 진영을 모두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ESG냐 반 ESG냐 둘로 나눠질 필요는 없다”라며 “그저 ESG를 사용할지 사용하지 않을지의 문제”라고 봤습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4895








지속가능성 전문미디어 에디(Edie)는 14일(현지시각), 9월 12~16일 세계 녹색 빌딩 주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건물 5개를 파트너인 스프링와이즈(Springwise)와 함께 선정・발표했습니다.


# 태양 파사드(Facade)가 설치된 호주 고층 건물


호주의 건축회사 스튜디오 케논(Studio Kennon)은 멜버른에 있는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여 스스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층 건물과 함께 그린 빌딩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빌딩은 지붕에 있는 태양전지 외에 1182개의 태양전지판으로 이루어진 파사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사드는 독일 아반시스(Avancis)가 개발한 기존 태양전지판보다 일반 외부 건물 유리에 가까운 혁신적인 패널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각 유리 패널은 일반 파사드 패널과 동일한 두께를 가지는데, 박막 태양전지가 내장돼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그늘을 제공하고 에어컨 사용을 줄입니다. 완공된 건물은 에너지 사용량보다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 기록을 깨는 목조 건물


목재 골조 건물은 크로스 라미네이트 목재(CLT)의 등장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단단한 천으로 만든 목재를 여러 겹 붙여서 만든 공학적 목제품입니다. 목재 층을 직각으로 접착함으로써 CLT는 강도와 유연성을 모두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재료는 강철, 콘크리트, 유리보다 지속가능할 뿐만 아니라 건강과 웰빙에도 상당히 이롭습니다.


취리히 인근의 스위스 프로젝트는 2026년에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재 주거용 건물이 될 것입니다. 로켓 앤 티거리(Rocket & Tigerli)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고층 타워를 포함한 4개의 건물로 구성됩니다. 목재가 콘크리트와 철골 건축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초고층 빌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미래형 소형 자가발전 주택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코스믹(Cosmic)의 설립자인 사샤 조키치는 작은 집들이 새로운 임대 부동산을 만들어냄으로써 주택 부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코스믹의 주택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주택 부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설계됐습니다.


코스믹 디자인의 성공 비결은 내장된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를 포함한 표준화된 프레임입니다. 각각의 작은 집에는 지붕과 바닥, 기계, 전기, 배관 시스템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모듈식 설계로 되어 있어 건설 인부 없이도 쉽고 빠르게 집을 조립할 수 있습니다. 또, 전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요금 청구서가 없는 영국의 주택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는 영국 최대의 독립 에너지 공급업체인 오프사이트 건설 전문가 일케 홈스(Ilke Homes)와 제휴해 에너지 요금이 전혀 없는 영국 최초의 주택을 건설했습니다. 영국 남동부 에섹스(Essex) 지역의 획기적인 개발은 영국에서 가장 큰 무탄소 주택 개발이 될 것입니다.


이 주택들에는 에너지 소비를 관리하고 거주자들이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 공급원 히트 펌프,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저장고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개발이 끝나면 일케 홈스 파이프라인이 3500가구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 회사는 ‘일크 제로(ilke ZERO)’ 프로젝트 아래 2030년까지 에너지 요금 청구서가 없는 주택 1만 채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중국 후베이성 수직 숲 단지


스테파노 보에리 아치테티 차이나(Stefano Boeri Architetti China) 회사는 올해 초 중국 황강시에 위치한 최초의 수직 숲 단지 건설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단지는 4.54헥타르(약 1만3000평)의 면적에 5개의 탑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2개는 수직 숲으로 설계했습니다. 타워는 404그루의 나무, 4620그루의 관목, 2408평방미터(약 728평)의 다년생 풀, 꽃, 그리고 기어오르는 식물이 심어진 열린 발코니가 결합돼 있습니다.


수직 복합 건물에 재배지를 포함하면 미적 매력이 더해질 뿐만 아니라, 건축가들은 연간 22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1톤의 산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두 개의 숲 단지에는 총 209곳이 입주자들이 들어왔습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