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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Hub칼럼]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누군가에겐 ‘희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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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09:39:33 24 읽음


글 : 이퀄컴퍼니 대표 김기석

출처 :  사회적가치연구원 통합플랫폼 SV Hub



2020년 1월 코로나19가 발병되기 직전 2주간 미국 하와이와 LA를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미국은 사람 간의 관계를 중시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항상 듣곤 했는데, 직접 보니 신선한 장면의 연속이었다.


베니스 비치 광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스케이트보드를 구입해서 발을 내디뎌 보았다. 10분 정도 헤매고 있을 즈음 한 남자가 다가왔다. 숏 보드를 타고 있던 분이었는데, 내가 안쓰러워 보였나 보다. 기꺼이 나에게 시간을 내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내 2,3명이 더 합류 되었고, 그때부터는 나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까지 보였다. 짧은 영어로 당신들의 문화가 좋아 보였고,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해변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 비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 네트를 치고 비치발리볼을 하는 사람, 수변 공원에 조성된 운동 시설에서 피트니스 운동을 하는 사람, 거리를 따라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 음악에 맞춰 춤이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 그들의 모습에 열광하는 사람. 언젠가 서로 본 적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가까워 보였다. 나에게 그것은 충격적인 경험이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뇌리를 맴돌았다.





살아있는 ‘우리’모두 행복하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이 중시되는 요즘,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조기에 은퇴자금을 마련하여 30,40대에 은퇴하는 ‘파이어족’부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돈을 버는 ‘디지털 노마드’까지 세상에 정답인 삶의 방식은 사라진지 오래다.


‘누구’라는 단어는 여러 사람을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필자는 장애인에게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것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집과 장애인 복지관 혹은 특수학교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전파하고 싶다.’

‘비장애인과 자연스럽게 한 공간에서 운동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며,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꼭 안전한 장소여야 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로부터 존중받는 곳에서 생활하게 하고 싶다.’ ‘외형적 ‘안전’보다 사회적 ‘안전’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각은 복지관이나 보호 센터가 아닌, 장애인들이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누구나’ 운동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을 만든다면 조금이나마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중략...)





‘즐길 수’있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라!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활동 장소가 복지·치료 시설로 국한되거나 시설에 소속되어 단체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누구나 이용하는 시설에서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택할 수 있는 민간 시설에 대한 홍보와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 이퀄컴퍼니 지역 아동 프로그램 & 비누 클래스



모두가 흥미롭고 새로운 것을 찾듯, 장애인 이용이 가능한 시설의 모습도 다양해지고 흥미로워야 한다. 또한 이제는 기능에 충실함과 함께 동기를 일으킬 수 있는 디자인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이것에 집중하면 지역에서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여지가 생기게 된다는 것을 창업을 통해 경험하였다.


2022년 코로나19 3년 차가 되면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고 한다. 그만큼 커뮤니티 활동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사회적 존중이 이뤄지고,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차별 없이 하나의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는 문화 선진국이 되길 희망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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