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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ESG, 임팩트 스타트업] 11월 4주차

프로필 이미지 IMPACT ON(임팩트온)

2023.11.27 14:46:29 429 읽음


▶미국 최초의 수소 동력 여객선 출항 예정  

▶딥스카이, 기가톤 규모 탄소제거 프로젝트로 거액 확보 

▶스페인 에너지기업, 3조원 투자전략 발표…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두 배 확대할 것




지난 16일(현지 시각), 지속가능성 매체 카나리 미디어(Canary Media)가 미국 최초의 수소 여객선이 5년 이상의 개발 끝에 내년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취항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스타트업인 '스위치 마리타임(Switch Maritime)'의 CEO는 "특히 노후화되고 오염이 심한 디젤 보트가 운항하는 곳에 더 많은 배출가스 제로 페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목요일, 스타트업 스위치 마리타임은 선박 수의 확장을 위해 시리즈 A 자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넥서스디벨롭먼트캐피털(Nexus Development Capital)은 "이번 자금 조달이 스위치 마리타임이 시범 프로젝트를 넘어 본격적인 페리 건조 사업으로 나아가도록 돕기위한 시드 자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씨 체인지(Sea Change)'라 불리는 스위치 마리타임의 75인승 페리는 주로 수소와 산소를 결합,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 전지에 의해 구동됩니다. 디젤 엔진과 달리 연료 전지는 이산화탄소나 유독성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열과 수증기만 배출합니다. 


씨 체인지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함께 360Kw의 연료전지, 242Kg의 수소 저장탱크, 600Kw의 전기 추진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스위치 마리타임에 따르면 씨 체인지는 디젤 선박의 운항 능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15노트의 속도로 최대 300해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위치 마리타임의 수소 페리는 운행 초기에는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한 수소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스위치 마리타임 의 CEO 페이스 랄리는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그 외 지역에서 수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대로 그린수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전국적으로 거의 800개의 페리가 수로 위를 건너고 있습니다. 페리는 많은 선박이 수십 년 된 비효율적인 디젤 엔진에 의존하기 때문에, 상업용 선박 중 가장 큰 배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페리는 인구 밀도가 높고 소외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사회를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과 같은 오염 물질에 노출시킵니다. 캘리포니아 항공 자원 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 Board,CARB)에 따르면, 페리가 상업용 선박의 2%만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에서 해양 분야 미세먼지 배출량의 11%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15%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CARB은 2025년 말까지 캘리포니아주 내 모든 단거리 여객선에 배출가스 제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채택했습니다.


국제 비영리단체 파시픽 엔바이어먼트(Pacific Environment)의 기후 캠페인 수석 이사인 그레이스 힐리는 “배출 제로 페리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말 그대로 생사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CARB가 페리, 예인선 및 작업용 보트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줄이면 970만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대기 오염 수준 상승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다른 주의 페리 운영 기업들이 디젤 엔진에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일부는 수소가 아닌 배터리 전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언론 스타트업 액시오스(Axios)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미국 최대 여객선인 워싱턴 스테이트 페리가 최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디젤 여객선 3척 중 첫번쨰 선박을 개조하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운행 시간 동안 배터리 전력으로 완전히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343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탄소 제거 프로젝트 개발업체 딥스카이(Deep Sky)가 캐나다에서 기가톤 규모의 탄소 제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시리즈A 자금 7500만 캐나다달러(약 706억원)를 확보했다고 카본헤럴드가 17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딥스카이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딥스카이의 첫 상업시설 기획 및 건설, 탄소배출권 판매를 위한 탄소제거 소프트웨어 개발, 세계 최초 탄소제거 연구센터인 알파(Alpha) 연구시설 지원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브라이트스파크 벤처스의 파트너인 소피 포리스트(Sophie Forest)는 딥스카이의 창업자 프레데릭 랄론드(Frederic Lalonde)와 함께 17년의 역사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강조하면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딥스카이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화이트캡 벤처 파트너스의 파트너인 셰인 다이아몬드(Shayn Diamond)도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창업자를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딥스카이의 탄소제거 접근 방식은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는 직접 공기 및 해양 포집 기술을 결합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캐나다에서 면적이 가장 큰 퀘벡 주에 위치한 딥스카이는 이 지역의 풍부한 수력 및 풍력 자원과 탄소 포집에 도움이 되는 지질학적 혜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딥스카이가 사업방식은 ▲캐나다의 천연자원을 활용해서 재생에너지도 얻고 제거한 탄소도 지하에 격리하고 ▲대기와 해양에서 탄소를 포집하며 ▲수천 년 동안 안전하게 초고암질 암석과 염류 대수층에 포집한 탄소를 저장하여 ▲탄소 제거 크레딧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창업자 프레데릭 랄론드(Frederic Lalonde)는 여행 예약 앱 호퍼(Hopper)의 설립자이자 CEO입니다. 랄론드는 최근 사람들이 전 세계를 비행하면서 배출하는 탄소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딥스카이를 설립했습니다.


기업들이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탄소를 제거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랄론드 CEO는 전례 없는 규모로 하려고 합니다.


랄론드 CEO는 "우리는 분명히 이 사업이 기가톤 규모에 먼저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품 산업이 될 것"이라며, 캐나다의 광대한 땅이 탄소를 저장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주장합니다.


캐나다 퀘벡 정부는 딥스카이에 500만 달러(약 64억원)를 투자했습니다. 랄론데 CEO는 퀘벡의 수력 발전이 에너지 집약적인 프로세스를 작동시키는 완벽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랄론드 CEO는 탄소 제거 작업이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밤에만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뉴스에 의하면, 랄론드 CEO가 말하는 규모로 탄소를 공기 중에서 빨아들이는 기술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349



21일(현지시각) 스페인 에너지기업 그리너지(Grenergy)가 26억달러(약 3조3714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미국 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두 배 이상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너지는 2007년 설립된 전력생산업체로 전 세계 11개국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태양광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으로 2050년까지 10배 확대될 전망입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9월 보고서 '미국 태양광 정책 시장, 우리 기회와 도전 과제'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의 탈탄소 정책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건물용 전력의 30%, 교통용 전력의 14%를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고 2050년까지 미국 태양광 설비는 현재 최대 10배인 1570GW(기가와트)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 Power & Renewables)가 공동 발간한 ‘태양광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 2023년 3분기(Solar Market Insight Report 2023 Q3)’도 미국 태양광 시장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32GW의 신규 용량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스페인 전력회사 이베르드롤라(Iberdrola)는 멕시코에서 60억달러(약 7조7802억원) 상당의 가스 자산을 매각, 미국 내 사업 확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고 석유메이저 랩솔(Repsol) 또한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커넥트첸(ConnectGen)을 7억6800만달러(약 9957억원)에 인수, 미국 육상풍력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한화 큐셀 또한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규모를 현재 1.7GW에서 2024년말까지 5.1GW로 확대하고 3.3GW의 규모를 추가로 건설,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UFLPA)에도 불구, 중국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태양광 설비업체 트리나솔라(Trina Solar, 天合光能)는 지난 9월 텍사스주에 2억달러(약 2598억원)를 투자, 태양광 패널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월에는 세계 최대 태양광 기업 중 하나인 론지솔라(LONGi Solar, 隆基綠能)가 미국 재생에너지 업체와 합작해 오하이오주에 연간 생산량 5GW의 공장 생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그리너지가 21일(현지시각) 첫 번째 자본시장의 날(Capital markets day)을 개최하고 미국 내 태양광 프로젝트를 대거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본시장의 날이란 기업이 투자 유치와 정보 확보를 위해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를 초대하는 행사를 말합니다.  이날 운영책임자 파블로 오틴(Pablo Otin)은 IRA에 의한 혜택을 언급하며 “미국은 현재 가장 바람직한 시장”,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정기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리너지는 4.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발전용량을 10GW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중 약 1.1GW는 현재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에 있습니다.


그리너지는 신규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해 기존 자산의 매각할 예정입니다. 연간 350~450MW(메가와트)의 태양열 발전용량과 1GWh의 전력저장용량을 판매하고 2026년까지 6억유로(약 8485억원) 이상의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A는 에너지 업계의 일반적인 성장 전략입니다. 그러너지 CEO 다비드 루이스 드 안드레스(David Ruiz de Andrés)는 “M&A는 창립 이래 매년 해온 일이며,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