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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ESG, 임팩트 스타트업] 11월 3주

프로필 이미지 IMPACT ON(임팩트온)

2023.11.20 10:50:21 456 읽음


▶유니레버, 탄소 감축 효과 지닌 냉동고 특허…무료로 업계에 공유

▶DAC기업 에어룸, 미국 최초의 상업용 탄소포집 공장 개장

▶IT기술로 전력망 내 여유 공간 추적... 재생에너지 연결 빨라진다




유니레버(Unilever)는 지난 9일(현지시간) 탄소 감축 효과를 지닌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아이스크림 업계에 무료로 공유할 것이라고 환경 미디어 에디를 비롯해 유럽슈퍼마켓 매거진, 기후제어뉴스 등 유럽 여러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소매 아이스크림 냉동고의 배출량은 유니레버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컴프레서와 같은 주요 기술 구성 요소의 혁신을 통해 냉동고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냉동고를 재생 가능한 전기로 구동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냉동고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유니레버는 아이스크림 냉동고 캐비닛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온도를 -18도에서 -12도로 높인 냉동고에서 아이스크림을 보관하는 방법을 시험해왔습니다.


유니레버의 글로벌 아이스크림 R&D센터인 콜워스(Colworth)는 독일에서 첫 번째 파일럿 실험을 진행했으며,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파일럿 연구에 따르면 냉동고의 온도가 -18도에서 -12도로 증가했을 때 약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니레버의 원래 목표는 냉동고당 배출량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유니레버는 이 연구를 통해 12개의 특허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유니레버의 아이스크림 부문 최고 R&D 책임자인 앤디 슈텔로(Andy Sztehlo)는 “관련 특허에 무료 비독점 라이센스를 부여함으로써 우리는 아이스크림 분야 전반의 동료 및 파트너가 이익을 얻고 업계 전반의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협력을 통해 콜드 체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가 좋아하는 우수한 품질의 아이스크림 제품을 계속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니레버는 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은 지역의 냉동고부터 이 온도를 높인 냉동고를 적용하는 단계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유통체인 테스코(Tesco) 역시 유니레버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콜드체인에 대한 탄소 감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디젤 연료가 아닌  청정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새로운 HGV 냉장 트레일러를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테스코는 지난해 5월, 영국 최대의 상업용 냉장 차량 서비스 기업인 마샬 플릿 솔루션(Marshall Fleet Solutions, MFS)과 협력해 100% 태양광 패널 냉장 장치를 갖춘 HGV 트레일러를 선보였습니다. 자사 최초 13.6m 길이의 냉장 트레일러에 12개의 경량 태양광 패널과 리튬 배터리를 통해 냉장 장치에 전력을 공급합니다. 


테스코의 피터버러(Peterborough) 유통 센터에 위치한 이 트레일러는 이미 영국 동부 전역의 매장에 재고를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트레일러는 연간 약 2000리터의 디젤 연료와 연간 5톤 이상의 탄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테스코는 전했습니다.


테스코의 차량 엔지니어링 관리자인 클리프 스미스(Cliff Smith)는 “테스코는 영국에서 가장 큰 유통 네트워크 중 하나로 전기 HGV, 전기 밴 그리고 태양광 구동 냉장 등 전기 운송 혁신을 주도해 도로 운송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으로서 다양한 옵션을 검토했으며 마샬 플릿 솔루션스의 타이탄(Titan) 시스템을 사용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운영 성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디젤 비용을 100% 절감해 우수한 투자이익률(ROI)를 달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습니다.


MFS 전무 이사인 마크 하웰(Mark Howell)은 "테스코와 MFS는 모두 유사한 지속 가능성 및 탄소 감소 계획을 공유합니다. 이번 계획은 두 기업의 오랜 협력의 결과이며 이는 테스코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276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사상 최대 규모의 직접공기포집(이하 DAC)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던 에어룸(Heirloom)이 본격적인 탄소포집 공장을 개장합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의 9일(현지시각) 보도에 의하면, 에어룸은 9일 미국 최초의 상업용 탄소포집 공장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에어룸에 의하면, 이번에 공개한 공장은 연간 최대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수백 년 동안 콘크리트에 저장합니다. 


에어룸은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가격 공개는 거부했지만 회사는 2030년까지 제거된 탄소 1톤당 100달러(약 13만원)의 비용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이 정도 가격 수준은 현재로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가격대라고 합니다.


에어룸의 CEO 샤생크 사말라(Shashank Samala)는 "최초의 상업용 직접공기포집 시설은 이미 대기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여 기후 변화의 시계를 되돌릴 수 있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타임머신에 가장 가까운 시설"이라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에어룸의 석회석 기반 기술의 용량은 단 2년 만에 1kg의 이산화탄소에서 최대 100만 또는 1000미터톤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룸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콘크리트에 저장하는 작업은 카본큐어(CarbonCure Technologie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집다. 이 공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라이프(Stripe), 쇼피파이(Shopify), 클라나(Klarna)를 비롯한 에어룸의 고객에게 이산화탄소 제거 크레딧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은 탄소 제거의 책임 있는 배치에 대해 최신 원칙에 따라 건설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거된 이산화탄소가 석유 회수에 사용되지 않으며, 정유사업을 하는 회사에 지분이 부여되지 않는다고 약속돼 있습니다. 


 에어룸은 2020년 창업한 지 2년만에 세계 최고의 DAC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이는 이번에 미국 최초의 상업 시설 개장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에어룸은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기후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2022년에 5300만 달러(약 699억원)를 조달했습니다. 


올해 초 에어룸과 카본큐어는 시설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하고 즉시 사용 가능한 저장 경로인 DAC-콘크리트 저장에 대한 세계 최초의 시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에어룸은 바이든 행정부의 DAC허브 프로그램에 따라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에 선정돼, 루이지애나주의 DAC시설에 대해 미 연방정부로부터 최대 6억 달러(약 7913억원)를 받을 자격이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이산화탄소 제거 계약을 발표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제거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이상 동안 에어룸에서 최대 31만5000미터톤의 이산화탄소 제거량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에어룸의 기술은 풍부하고 구하기 쉽고 저렴한 재료인 석회석을 사용,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끌어내는 방식입니다. 재생 에너지 가마를 사용하여 석회석을 가열하여 이산화탄소를 추출하고,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석회석 분말을 남긴다. 그 다음 이 분말을 수직으로 쌓은 트레이에 뿌리면 스펀지처럼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끌어당깁니다. 


이산화탄소로 포집되면 재료는 가마로 반환되고 이산화탄소는 추출되며 공정이 다시 시작됩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지하에 안전하게 영구적으로 저장되거나 콘크리트에 매립됩니다.


석회석과 같이 조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하고 알고리즘의 힘을 활용하여 해당 재료의 포집 용량을 늘리고 확장함으로써, 에어룸의 기술은 영구적인 이산화탄소 제거기술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고 합니다. 


에어룸의 목표는 2035년까지 대기에서 1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미국 연간 배출량의 20%에 해당하며, 2050년까지 매년 필요한 전 세계 탄소 제거량의 10%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277



13일(현지 시각) 카나리 미디어가 재생에너지 전원의 계통연계 시간을 단축해 주는 스타트업 니라 에너지(Nira Energy)를 소개했습니다.


니라 에너지는 IT기술로 전력망 내 사용 가능 용량과 계통연계 비용을 분석, 최적의 발전시설 입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계통연계란 서로 다른 전력계통을 연결하는 것을 뜻합니다.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소규모 분산 전원이 늘어나면서 계통연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재생에너지 보급에 가장 큰 난관은 송전을 위한 인프라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려 1500GW에 달하는 미국과 유럽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전력망에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또한 1350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이 계통연계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인프라의 확충입니다. 실제로 10월 미국 연방정부는 전력망 강화를 위해 35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또한 지난 7월 28억유로(약 4조원)를 투자, 전력망 연결 프로젝트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기까지는 수년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에 재생에너지 업계는 기존 전력망에서 사용 가능한 송전 용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IT기술입니다. 전력망에서 여유 용량이 있는 지점을 탐색, 새로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연결해도 되는지 분석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유 용량이 없어 전력망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면,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도 알려줍니다.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전력망을 유지, 보수하는 인프라 업체, 전력을 유통하는 에너지 업체 모두에게 유용합니다.


니라 에너지는 이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스타트업입니다. 2011년 설립된 니라 에너지는 전력망 내 모든 계통연계 지점에서 사용 가능한 용량을 표시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EO이자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아리안테(Chris Ariante)는 “회사 설립 이후 약 50건 이상의 발전원을 전력망에 연결했다”,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를 위한 가장 경제적인 입지 정보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니라 에너지가 전력망 내 여유 공간과 가장 경제적인 프로젝트 입지 탐색이 가능한 배경에는 미국 중서부 독립 송전 운영(MISO, Midcontinent Independent System Operator) 등 대규모 전력망업체들이 있습니다. MISO는 미국 중서부 15개 주와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전력을 유통하는 대규모 전력망 운영업체입니다.


기존 전력망으로부터 확보한 송전 현황 데이터를 분석하면, 모든 계통연계 지점에서 사용 가능한 용량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발전시설 입지로 가장 적합한 지역과 계통연계를 위한 비용 분석까지 가능합니다.


카나리 미디어에 따르면, 대부분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발전시설 부지 탐색부터 시작합니다. 이 작업에만 몇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부지를 찾아낸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 인근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비용을 조사해야 합니다. 이 작업에도 몇 주 이상의 시간과 수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아리안테 CEO는 “(우리가 제공하는) 전력망 지도를 보면 지역마다 사용 가능한 송전 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발전시설 부지 선정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을 전한 카나리 미디어는 이러한 전력망 추적 기술이 개발업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산업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새로운 타겟이 되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