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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ESG, 임팩트 스타트업] 2023년 10월 2주차

프로필 이미지 IMPACT ON(임팩트온)

2023.10.10 15:46:11 415 읽음

 

▶스타트업 EH2, 513.6억원 조달해 최초의 그린 수소 유니콘 탄생 

▶나이키ㆍ월마트, 공급업체 탄소 감축 지원하는 프로그램 시행  

▶일렉트라, 배터리 재활용 시험 성공...북미 최초 40톤 규모의 블랙매스 처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팩트앤팩터스(Facts and Factors)에 따르면 세계 그린 수소 시장은 2021년 약 8억달러(약 1조808억원)에서 2028년 약 102억달러(약 13조 780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 가운데 그린 수소(녹색 수소) 기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일렉트릭 하이드로젠(Electric Hydrogen, 이하 EH2)은 시리즈 C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3800만달러(약 513.6억원)를 투자받아 10억달러(약 1조3515억원) 규모의 녹색 수소 유니콘 기업이 되었습니다. EH2는 2020년 창립 이후 6억달러(약 8112억원) 이상을 모금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글로벌 금속 및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포테스큐(Fortescue), 벤처 캐피털인 피프스월(Fifth Wall), 글로벌 투자 플랫폼인 에너지 임팩트 파트너스(Energy Impact Partners)가 주도했습니다. 신규 투자자인 bp 벤처스(bp Ventures), 오만투자청(Oman Investment Authority),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Temasek), 마이크로소프트의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 신생기업을 지원해 SAF 공급을 늘리도록 설계된 유나이티드 항공 지속가능한 비행 펀드(United Airlines Sustainable Flight Fund), 벤처 캐피탈인 뉴레거시(New Legacy), 카지마 벤처스(Kajima Ventures), 파티마 홀딩스 미국(Fatima Holdings USA) 등이 참여했습니다.

 

EH2는 100MW 전기분해 시스템을 생산하며, 여기에는 기록적인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인 전기분해스택(Stack)이 포함됩니다. 모듈식 형태로 되어 있어 현장 건설 비용과 복잡한 과정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100 메가와트(MW)의 전기분해 시스템은 각각 하루에 약 50 톤의 녹색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비용이 획기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전기분해를 통해 탈탄소화하는 전해질 기술을 개발한 베르다지, 바닷물에서 탄소포집과 동시에 수소도 생산하는 에쿼틱 테크놀로지와 같은 스타트업이 있었지만 기술이 아닌 전기분해장치(전해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렉트릭 하이드로젠은 다른 스타트업과 차이가 있습니다. EH2는 거래 기업에 100메가와트(MW) 전기분해 시스템을 제조하고 공급한 뒤 시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H2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라피 가라베디안(Raffi Garabedian)은 “우리는 천연가스와 석탄을 재생 가능한 녹색 수소로 대체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글로벌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요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합니다. 일렉트릭 하이드로젠의 100MW 전해조 시스템이 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EH2는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주 데븐스(Devens)에 위치한 1.2기가와트(GW) 규모 공장에서 제조 장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상업용 전기분해장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말에는 전기분해장치의 첫 납품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EH2의 CTO인 데이브 이글스햄(Dave Eaglesham)은 “우리는 전해조 기술을 재창조하여 비용을 훨씬 낮췄다. 이제 우리는 회색 수소에서 재생 가능한 녹색 수소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산업 고객을 위해 대형 전해조 시스템을 생산하고 조립하고자 한다. 녹색 수소를 화석 연료와 동등하게 하고자 하며, 이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는 우리 기술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EH2가 2030년까지 텍사스와 같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주에서 그린 수소를 생산할 경우 kg 당 1.50달러(약 2028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의 스타트업 전문미디어 테크 크런치는 전했습니다. 이는 천연가스 제조 비용과 비슷합니다.

 

지난 9월, EH2는 텍사스 주에 위치한 뉴 포트리스 에너지(New Fortress Energy)의 그린 수소 시설에 전해조를 설비하도록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공장은 북미에서 가장 큰 수소 저장 시설로 꼽힙니다. 2024년 4분기에 첫 번째 녹색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5년에 상업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055

 




기후위기로 인해 전 세계 산업 공급망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년 넷제로 로드맵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해 공급망의 다각화와 탄력성을 제고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패션 산업의 공급망도 기후 변화로 인한 물리적인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코넬 대학교 글로벌 노동 연구소(GLI)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과 같은 국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패션 생산 시설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연간 수출입액이 향후 10년 이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국가들이 패션 공급망을 안정화시키지 않으면 2030년에는 650억달러(약 87조 9385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며, 올해 대비 연간 수출입액이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GLI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패션 공급망이 물리적인 기후 위험에 대비하기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샤넬, 아디다스, 케링, H&M 등 거대 패션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의류 및 제조 기업들이 공급망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의류 연합(SAC)은 패션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조업자 기후 대응 프로그램(MCAP)을 착수했다고 에디가 지난 3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SAC는 280개 이상의 소매업체, 제조업체 및 비영리 단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스코프 1,2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인 MCAP를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SBTi)를 기반으로 설계된 SAC 자체 탈탄소화 프로그램 일환입니다. 이는 나이키와 월마트 공급업체 및 세계자원연구소(WRI)와 협력을 통해 개발됐습니다.

 

월마트는 2040년까지 스코프 1과 2의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웠지만 이는 월마트가 배출하는 총탄소량의 5%에 불과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월마트는 2017년에 기가톤 프로젝트를 시작해 현재 약 5200개의 공급업체가 2030년까지 10억 메트릭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이키도 이 프로그램을 의류·섬유 산업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산업 전반 배출량 45% 감축시키고자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스코프3 측정이 포함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SAC는 “제조업체들이 관리 할 수 있는 스코프 1과 2에 집중해 탄소 감축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임을 설명했습니다.

 

SAC는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나이키와 월마트 공급업체를 포함해 수백 개의 공급·제조 업체들의 SBTi 목표 달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SAC 회원들은 SBTi 목표에 부합하는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 검증 및 공시해야 합니다. 탄소 목표에 관한 전환 리스크 등 기후 리스크 평가를 받고, 리스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탄소 배출 저감 계획을 개발하기 위한 지침 설정, SBTi 목표 진행상황 공시 등을 이행해야 합니다.

 

SAC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SBTi 목표를 이행하는 제조업체 수를 늘리고자 하며 2024년부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SAC 프로그램 담당자 조이스 소이는 “전 세계 패션 제조업자들을 SBTi 실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니셔티브”라며 “우리는 산업 리더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공급망 내 탄소 감축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월마트는 캘리포니아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루비 연구소와 함께 탄소포집된 섬유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월마트는 루비의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해 패션 공급망이나 공장에 배출되는 폐기 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생물학적 과정을 거쳐 포집된 탄소를 식물 세포벽의 주성분인 ‘라이오셀’이라는 섬유소로 전환합니다. 월마트와 루비는 공급망 내 탄소 제거 성능을 테스트한 후, 라이오셀로 만든 의류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049

 

 



리사이클리코에 이어 이번에도 캐나다 업체가 배터리 소재의 재활용 시험에서 성공했습니다.

 

현재 북미 유일의 황산코발트(cobalt sulfate) 정제소를 건설하고 있는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는 2일(현지시각) 배터리 재료 재활용 시험의 성공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고 환경리더가 3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공개한 내용은 폐배터리에서 고부가 원료를 회수할 수 있고, 판매 가능한 금속의 함량이 증가했으며, 시약 사용량이 감소했다는 내용 등입니다.

 

일렉트라는 달성한 성공으로 정제소에서 블랙 매스(Black Mass) 재료를 계속해서 처리할 예정입니다.

 

블랙 매스는 폐배터리를 분쇄했을 때 발생하는 검은색 가루입니다. 블랙 매스를 적절히 처리하면 배터리용 양극재 주요 광물인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귀중한 금속 등을 추출할 수 있어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분야의 핵심 원료입니다.

 

즉, 블랙 매스에서 고부가 원료를 회수하면 재활용하여 새로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일렉트라의 CEO 트렌트 멜(Trent Mell)은 "공장 규모의 블랙 매스 테스트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수소금속 공정 개선 및 시약 소비량 감소와 함께 니켈, 코발트 및 망간의 회수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블랙 매스 재활용 전략을 가속화함에 따라 정제 제품을 배터리 등급 품질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스트림 배터리 스크랩 파쇄를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9개월 동안 운영해 온 시범 공장의 결과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성공을 기반으로 시범 공장 운영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일렉트라가 시험에 성공한 블랙 매스 재활용 시험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렉트라는 현재까지 40톤의 블랙 매스를 공장 규모 환경에서 처리했으며, 이는 북미에서 최초로 추정됩니다.

▲2022년 12월 말에 시험을 시작한 이후 목표로 한 모든 금속 회수율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망간의 회수율은 실험실 환경에서 달성한 결과보다 50% 이상 향상됐습니다.

▲재활용 공정에서 생성된 니켈-코발트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이하 MHP)에 포함된 금속 함량은 시험을 시작한 이후 5~10% 범위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MHP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배터리에 필요한 니켈과 코발트 황산염으로 정제할 수 있는 라테라이트에서 생성되는 중간 생성물입니다. MHP에 함유된 금속 함량이 높으면 그만큼 재활용할 수 있는 금속량도 늘어나므로 경제성을 향상됩니다.

 

일렉트라는 지금까지 달성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제소에서 블랙 매스 소재를 계속 가공하여 공정을 더욱 개선하고 고객에게 판매 가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렉트라의 프로젝트 개발 부사장인 마크 트레비시올(Mark Trevisiol)은 "현재 재활용 리튬 이온 배터리로부터 모든 중요 금속을 회수하고 있는 북미의 유일한 공장 규모 운영자로서, 우리가 이룬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렉트라는 2022년 12월 말 블랙 매스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재료를 일괄 처리 모드로 처리하여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구리 및 흑연이 포함된 제품을 성공적으로 추출했습니다. 일렉트라의 테스트는 캐나다 토론토 북쪽에 있는 정제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렉트라에 의하면, 코발트 정제소가 건설 중이지만 정제소 단지에 핵심 장비를 새로 단장하고 설치하면 재활용 테스트가 건설 활동과 함께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중요 광물에 대한 높은 수요와 니켈 및 코발트와 같은 금속의 공급 부족을 고려할 때, 재활용 블랙 매스는 점점 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맥킨지 컨설팅(McKinsey & Company)의 데이터에 따르면, 재활용을 위한 사용 가능한 배터리 재료는 2040년까지 매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