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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ESG, 임팩트 스타트업] 2023년 6월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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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16:41:52 812 읽음


▶美 바이오연료 의무화 놓고 업계 불만

▶테슬라 승리 여부는 정책 입안자에게 달려

▶유럽, 배터리 산업 우위에서 밀릴 가능성 높아

 


미 환경보호청(EPA)가 지난해 제안했던 재생연료표준(RFS)의 최종안에 대해 업계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각) 올해부터 3년간 바이오 연료의 의무화를 강화하는 재생연료표준(RFS) 최종안을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유사들이 향후 3년 동안 국가의 연료 혼합물에 섞어야 하는 바이오 연료의 양을 늘렸지만, 애초 예상했던 물량보다 줄어든 계획에 업계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미 환경보호청은 바이오 연료 혼합 물량을 2023년 209억4000만 갤런(약 792억 리터), 2024년 215억4000만 갤런(약 815억 리터), 2025년 223억3000만 갤런(약 845억 리터)으로 확정했습니다.  


또한, 최종 물량에서 옥수수 기반 에탄올과 같은 기존 바이오 연료가 3년 내내 150억 갤런(약 567억 리터)에 불과합니다. 여기에는 2023년에는 추가되는 2억5000만 갤런(약 9억 리터)까지 포함된 물량입니다. 이 역시 2023년 150억 갤런(약 567억 리터), 2024년과 2025년에 155억 갤런(약 586억 리터)의 기존 바이오 연료를 포함한 초안보다 감소했습니다. 


바이오디젤, 재생가능한 디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생산하는 업계는 물량을 늘리려고 대대적인 로비를 했지만, 결과는 애초 제안에서 바이오디젤 기반 물량이 약간 늘고 전체적으로 물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에탄올과 바이오디젤 옹호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바이오디젤 그룹인 클린퓨얼(Clean Fuels)의 부사장 커트 코바릭(Kurt Kovarik)은 "이 산업은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 연료 시장, 특히 항공, 해양 및 중장비 운송을 신속하게 탈탄소화하고 더 많은 소비자가 깨끗한 연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정책에 호응했습니다. 그러나 미 환경보호청(EPA)이 확정한 물량은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아이오와주의 마이크 나이그(Mike Naig) 농무장관은 바이오 연료가 농부들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완전히 지원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재생연료표준(RFS)에 따르면, 정유사는 수십억 갤런의 바이오 연료를 국가의 연료 혼합물에 혼합하거나, 혼합된 연료에서 거래 가능한 크레딧(이하 RIN)을 구입해야 합니다. RIN은 재생연료표준(RFS)에서 사용되는 크레딧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한 바이오 연료 1갤런(약 3.78리터)당 1개씩 만들어집니다.


바이오 연료 생산업자가 바이오 연료를 만들면 RIN이 생성됩니다. RIN은 바이오 연료를 기존 화석연료와 섞어 소매업자에게 판매하는 연료업체에 전달됩니다. 이때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농산물을 공급한 농민은 RIN을 함께 판매해서 부수입을 올립니다. 연료업체는 바이오 연료와 함께 구입한 RIN을 분리해서 바이오 연료를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나 구입량을 채우지 못한 기업에게 되팝니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최종 규정에 따라 2023~2025년 동안 하루 13만~14만 배럴(약 2065만~2224만 리터) 규모로 외국 석유에 대한 의존이 줄어 미국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RIN가격은 발표가 나오자 1.46달러(약 1891원)에서 1.34달러(약 1735원)로 8% 하락했습니다. 바이오매스 기반 RIN 역시 1.48달러(약 1917원)에서 1.38달러(약 1787원)로 떨어졌다. 한편, 선물 시장은 예상보다 낮은 바이오 연료 의무화로 급격히 하락했으나, 콩기름 시장은 지난 주 거의 3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반등했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6739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GM과 포드가 채택하자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테슬라의 표준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본부를 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BTC파워(Power)는 내년에 테슬라의 충전기 표준을 추가할 것이라고 BTC파워의 CEO가 2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이로써 BTC파워는 ABB북미 이모빌리티(E-mobility North America), 트리티엄(Tritium DCFC), SK 시그넷(Signet)에 이어 테슬라의 표준을 채택하는 네 번째 고속충전기 제조업체가 됐습니다. 


이외에도 EVgo처럼 바이든 행정부가 선호하는 표준인 CCS충전기를 제조하는 업체도 테슬라 표준을 채택했으며, 블랙록이 투자해서 화제를 모았던 배터리식 충전기 업체 프리와이어(FreeWire)도 테슬라 표준의 플러그를 자사 충전기에 추가했습니다. 


또한, 차지포인트 지주회사(ChargePoint Holdings Inc.), 블링크 차지(Blink Charging Co.)도 EVgo처럼 테슬라의 충전방식과 호환이 가능한 충전기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BTC파워는 이미 2만2000대 이상의 충전기를 충전소 운영업체, 차량 및 소매업체에 판매했으며 판매한 충전기의 절반 이상이 고속 충전기 입니다. BTC파워의 고객에는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Ford),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아마존(Amazon) 등이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가 곧 출시할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의 경쟁업체인 전기 픽업트럭 제조사 리비안(Rivian)도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채택한다고 20일(현지시각)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리비안에 의하면, 리비안의 고객은 빠르면 2024년 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어댑터를 사용하여 1만2000개의 테슬라의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리비안 차량에 테슬라 충전기에 맞는 충전 포트를 만들어서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 없게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리비안은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과 경쟁하는 CCS표준에 따라 자체 충전기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습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이 회사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계속 구축할 것이라고 합니다.


GM, 포드에 이어 충전기 제조사와 리비안까지 테슬라 충전기 표준을 잇따라 채택하자 테슬라의 주식은 20일 5%상승해서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리비안 주식 역시 5.8%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자사 충전기 표준을 타사가 많이 채택할수록 더 많은 전력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이 증대되고 북미의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사실상 선점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는 배터리 전원이 부족할 때 곤란해지는 고객을 위해서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는 자체적인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멀리 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테슬라와는 달리,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사는 선뜻 거액을 투자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미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테슬라의 고속 충전기는 현재 미국의 전체 급속 충전기의 약 60%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미 백악관은 9일(현지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미는 충전방식인 CCS이외에도 테슬라의 충전방식(NACS)도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빈 패터슨(Robyn Patterson) 백악관 대변인은 “목표는 모든 차량이 모든 공적 자금 지원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테슬라 고속충전기를 포함하여 더 많은 운전자가 더 높은 품질의 충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6721






최근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 수급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유럽회계감사원(ECA)은 향후 EU가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우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습니다.


유럽회계감사원에서 지난 20일 발표한 ‘EU의 배터리 산업 정책-새로운 전략적 동력의 필요(The EU’s industrial policy on batteries New strategic impetus needed)’ 보고서에 따르면 니켈, 리튬 등 전기차(EV) 배터리에 필요한 원자재의 수급이 EU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회계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EU 내에 등록된 신규 자동차 5대 중 1대 가량이 전기차로, 오는 2030년에는 무배출 차량이 약 30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오는 2035년에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가 EU 내에서 금지되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EU의 전기차 산업전략이 배터리 수급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수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회계감사원의 안네미 터틀붐(Annemie Turtelboom)은 “전 세계 배터리 강국이 되려는 EU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습니다.


유럽회계감사원의 터틀붐은 "EU가 전기차 산업에 필요한 핵심원자재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오는 2035년의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배터리를 수입해야만 한다"며 "배터리를 높은 가격에 수입하게 되면 산업 전반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EU에 공급되는 핵심원자재는 지정학적 위험성이 높은 일부 국가에 집중된 상황입니다. 유럽회계감사원은 핵심원자재 5개 항목에 대한 EU의 수입 의존도는 평균적으로 78%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약 3분의 2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집중돼 있고, 흑연의 약 40%는 중국을 거쳐 공급되고 있다고 유럽회계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 생산 능력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U가 노력하고 있는 유럽 내 핵심원자재 자체 생산에 대해서도 유럽회계감사원은 비관적인 입장입니다. 보고서에선 ‘EU 내에서의 핵심원자재 생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EU 내 리튬을 가장 많이 보유한 포르투갈조차 오는 2026년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U의 핵심원자재 공급이 불안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EV 기업들은 EU 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 전문매체인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Tesla)와 비야디(BYD)가 프랑스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6일 유럽의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 테크놀로지 2023 행사에서 프랑스 임마누엘 마크롱(Immanuel Macron) 대통령을 만나 투자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프랑스 디지털부의 장 노엘 바로(Jean-Noel Barrot) 장관은 “프랑스에 테슬라 공장이 설립되기를 바란다”며 “프랑스는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CNBC에 밝혔습니다.


테슬라와 함께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중국의 BYD도 유럽 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BYD는 오는 2025년부터 유럽 내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첫 번째 유럽 공장을 설립할 지역으로 프랑스, 스페인, 독일을 고려하고 있다고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은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BYD의 스텔라 리(Stella Li) 부사장은 지난 2월 “유럽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6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