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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Weekly ESG News] 2022년 11월 4주

프로필 이미지 임**온(no*****)

2022.11.22 14:16:51 412 읽음


▶COP27 합의문에 개도국 항의… EU, 손실 및 피해기금 제안

▶유럽 기업 지속가능성보고표준 최종본 승인

▶아마존, 기후기술 부문 여성 기업가 지원



지난 17일 오전(현지시각) 공개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합의문 초안에, 석탄 외 화석연료 발전 내용과 손실과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안이 언급되지 않아 개발도상국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그러자 유럽연합(EU)은 17일 오후(현지시각), 석유, 가스, 석탄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약속하는 국가들을 위한 손실 및 피해 금융 기금 설립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란스 팀머만스(Frans Timmermans) EU 기후위원장이 내놓은 이 제안은 홍수, 가뭄 등의 형태로 기후변화의 타격을 받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보상 방법이 빠져 COP27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팀머만스 위원장의 제안이 돌파구가 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EU의 제안에는 2023년에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새로운 손실 및 피해 대응 기금을 즉시 설립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부채를 조사하고 다자간 개발은행을 개혁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또, 모든 재정의 흐름이 지구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유지하겠다는 파리협정 약속과 일치하도록 보장하겠다는 서약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대가로, 각국은 2025년 이전에 전 세계 배출량을 정점에 이르게 하고, 지난해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 명시한 대로 석탄뿐만 아니라 모든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서약해야 합니다. 이후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감축 이행을 향한 진행 상황에 대해 연례 보고서 형태로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의 기후 및 환경부 장관인 아스펜 바스 아이데는 이를 “가장 유망한 접근 방식”이라고 말하며 “1.5도 이후 모든 소수점이 증가할 때마다 손실과 손상은 훨씬 더 비싸고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팀머만스 위원장은 국제 항공, 운송 또는 화석연료 부담금과 같은 대체 금융 소싱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기부자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옵션을 제시했습니다.


COP27은 지난 17일(현지시각), COP27의 비공식 합의문(non-paper)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초안은 향후 논의를 거치면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공개된 초안에는 석탄 발전의 단계적 감축 및 비효율적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의 단계적 중단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며,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제시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 목표 달성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석탄 이외 석유와 천연가스 등 모든 종류의 화석연료 사용 중단 또는 감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내용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또, COP27의 의제인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의 구체적인 내용도 들어있지 않아 수몰 위기에 처한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COP27의 의장이자 이집트 외무장관인 샤메 슈크리는 블룸버그 신경제 포럼(Bloomberg New Economy Forum)을 통해 “당신이 본 것이 무엇이든 여전히 진행 중인 작업이며,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사자들의 이익에 부응하고 어떤 형태로든 이전 약속을 철회하거나 포기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5366






유럽 EFRAG(재무보고자문그룹)이 16일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기업 지속가능성보고 표준)의 최종판을 승인했습니다. ESRS는 기업이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영향, 기회 및 위험에 대해 보고하는 규칙과 요건을 담고 있으며, 기업 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의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ESRS가 승인되면서, 유럽의 지속가능성 보고 시스템 구축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유럽의회에서는 CSRD가 채택됐고, 이달 말 마지막 관문인 EU이사회의 결정만 남은 상태입니다.


올해 5월 EFRAG는 ESRS의 표준 초안을 발표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100일간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를 반영한 최종본이 이번에 승인된 것입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반박 가능한 가정(rebuttable presumption)’이 삭제된 것입니다. 기업이 자의적으로 특정 공시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할 수 있고, 그 판단에 따른 합리적이고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한다면 요구된 공시 사항을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조항입니다.


EFRAG는 “ESRS에 따른 필수 공시 요건의 수를 관리하는데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박 가능한 가정이 회사 간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면서 보고서를 명확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드백들은 “기업에게 공시 요구사항을 회피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며 이 조항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박 가능한 가정은 중요성 판단을 약화시키고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또, 기업이 공시 의무사항을 공개하지 않으면 CSRD 자체가 보고에 허점을 가지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FRAG는 이런 피드백을 반영해 반박 가능한 가정을 삭제했습니다.


또, ESRS G1(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ESRS G2(비즈니스 수행)로 나눠졌던 일반원칙에서 ESRS G1을 지우고 G2만 남겨뒀습니다. 환경기준 5가지(ESRS E1(기후변화), E2(오염), E3(수자원), E4(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E5(자원사용 및 순환경제))는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사회기준 4가지(ESRS S1(자체인력), S2(가치사슬의 직원들), S3(영향을 받는 지역사회), S4(소비자 및 최종사용자))도 그대로입니다.


ESRS를 뼈대로 하는 CSRD는 지난주 EU의회에서 525표의 찬성, 60표의 반대, 28표의 기권으로 채택됐습니다. 11월 말 EU이사회에서 채택되면, 2024년 초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CSRD는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EU에서 활동하는 모든 대기업과 상장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 요건을 공개해야 하는 기업은 약 5만개 이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2024년 초부터는 500인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2025년부터는 250인 이상 또는 4000만유로(약 558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 2026년에는 중소기업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5362






미국의 빅테크 기업 아마존(Amazon)이 기후기술 부문의 여성 기업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아마존은 여성이 주도하는 기후기술 스타트업 지원에 5300만달러(약 703억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ESG 매체 그린비즈는 여성 지도자가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지난 7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신규 사업의 절반가량인 약 49%는 여성 주도로 시작됐습니다. 여성의 시장 진출 사례는 늘고 있지만, 투자 유치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벤처 캐피털이자 사모 자본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인 피치북(Pitchbook)은 여성 기업가들이 평균적으로 벤처캐피털(VC)에서 유치하는 자금은 극히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현실에선 기업가의 성별을 기준으로 투자금이 불균등한 상황이라고 그린비즈는 분석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이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공평한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린비즈는 성별 간 투자금 조달의 격차는 젠더스마트(GenderSmart), 여성금융기후행동그룹(Women in Finance Climate Action Group), 2X 콜라보레이티브(2X Collaborative) 등 새로운 행동을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기술 부문에 종사하는 여성 기업가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아마존의 이번 투자도 같은 맥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마존의 투자금은 두 방향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미국국제개발청(USAID)에서 설립한 기후젠더평등펀드(Climate Gender Equity Fund)를 지원하는 데 300만달러(약 40억원)를 투입하는 방안입니다.


나머지 5000만달러(약 662억원)는 기후공약기금(Climate Pledge Fund)입니다. 아마존은 성 평등 이니셔티브인 그린타운 연구소(Greentown Labs), 엘레멘탈 엑셀레이터(Elemental Excelerator) 등 인큐베이팅 조직과 여성이 주도하는 기후기술 기업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아마존의 세계 지속가능성 담당 부사장인 카라 허스트(Kara Hurst)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부문의 성별 간 불평등을 해결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여성 기업가들이 동등한 지위를 누리고 기후 솔루션을 확장하려면 자금, 네트워크, 기술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기후공약기금에 투입하는 5000만달러(약 662억원) 사용처에 대한 우선순위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그린비즈는 에너지, 제조업 및 원자재, 순환경제 부문의 여성 기업가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아마존에서 발표한 형평성 증진 관련 약속의 일부라고 그린비즈는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은 아마존 촉매자본 이니셔티브(Amazon Catalytic Capital Initiative)를 설립해 1억5000만달러(약 1986억원)를 투입해 VC 펀드, 액셀러레이터, 기업가 등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5319